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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반기 공채 지원자 늘고 허수 줄었다"


입력 2015.09.16 11:13 수정 2015.09.16 15:08        이홍석 기자

채용제도 변경 후 첫 실시하는 공채

높은 취업 선호도로 경쟁 더욱 치열

삼성 로고 ⓒ삼성그룹
삼성그룹 하반기 공채에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가 늘어난 가운데 지원자의 '허수'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다소 복잡해진 채용 절차가 반영된 결과로 삼성에 입사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정현호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부사장)은 1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4일 마감한 삼성그룹 대졸 신입사원 공채 접수와 관련, "예년보다 지원자가 더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의 채용 제도에 변화를 줬지만 매년 10만여명이 지원하면서 고시로 불리기까지 하던 삼성에 대한 선호도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이야기다.

삼성은 일정 학점과 어학성적을 보유한 누구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현 GSAT)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기존의 개방형 제도가 지나친 취업 과열을 야기한다는 점을 감안해 직무적합성평가와 창의성면접 도입하고 직무적합성평가 통과자에 한해 GSAT에 응시토록 하는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직무적합성평가는 계열사와 직무에 따라 전공과목 이수, 관련 활동 경험, 에세이 등을 평가해 이전에 비해 다소 채용절차가 복잡해졌다. 이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준비할 것이 더 많아진 셈으로 사실상의 서류전형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삼성은 채용절차의 변화로 묻지마식 지원자가 감소하면서 '허수'는 다소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수요사장단협의회 브리핑에서 "지원자 규모를 집계 하지 않아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허수는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무조건 원서를 냈다면 이제는 (채용제도 변경으로) 원서를 안내는 사람도 생기면서 허수는 줄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10월 초 직무적합성평가 통과자를 발표, 이들을 대상으로 10월 18일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2개 지역에서 GSAT를 치른다. 삼성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4000여명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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