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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김민정 "남장 첫 경험, 개똥이 흥미롭더라"


입력 2015.09.16 15:55 수정 2015.09.16 15:55        이한철 기자
배우 김민정이 드라마 '객주' 속 남장 연기 소감을 전했다. ⓒ 데일리안

배우 김민정이 '객주'를 통해 생애 첫 남장 연기에 도전한다.

김민정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셀레나홀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이하 객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10년 만에 사극 드라마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민정은 "그동안 사극을 하면서 예쁜 것도 해보고 꾸미는 것도 해봤지만, 안 해본 게 남장이더라. 처음에 개똥이가 남장을 하고 다니는 모습이 더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정은 이어 "1인 2역, 이런 건 아니지만 굉장히 변화가 큰 역할이다"며 "연기를 할 때 한 달 정도는 그 캐릭터가 온전히 올 때까지 여유 있게 생각을 하는데, 개똥이를 한 달 정도 하고 여자로 바뀐다. 또 중간에 캐릭터의 변화들이 많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이 작품에서 얼마나 유연성 있게 흐름을 타고 흘러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객주'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릴 예정이다.

이덕화, 김민정, 유오성, 장혁, 박은혜, 문가영 등이 출연하며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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