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마저' K리그, 7년 만에 ACL 대굴욕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5.09.17 09:39  수정 2015.09.17 09:40

리그 챔피언 전북도 오사카에 패하며 4강행 실패

지난 6시즌 내내 4강 진출팀 배출..셀링리그 아픔?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 전북 현대

전북 현대가 K리그 클래식의 자존심을 살리지 못하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에 머물렀다.

전북은 16일(한국시각)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전북은 2차전에서 원정 다득점에 의해 4강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후반 종료 직전 통한의 골을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3분 레오나르도의 골로 리드를 잡은 전북은 1분 뒤 페트리치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31분에도 쿠라타의 왼발 슈팅에 무너지면서 1-2로 뒤집혔지만, 후반 44분 이근호 크로스에 이은 베라의 헤딩 동점골로 2-2, 극적인 드라마를 쓰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수비 뒷 공간으로 침투하는 요네 쿠라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그동안 ACL은 K리그 천하였다. K리그는 2009년부터 6년 연속 ACL 4강 진출팀을 배출했다. 2009년과 2010년 각각 포항, 성남이 정상에 올랐으며, 2011년에는 전북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울산의 우승과 2013년 서울의 준우승 등 매 시즌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에도 서울이 4강에 오르는 등 선전을 펼친 K리그다.

하지만 유일하게 살아남은 전북의 탈락으로 7년 만에 K리그 팀이 4강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특히 일본, 중국에 밀린 것이 더욱 뼈아프다.

성남은 조별 리그에서 감바 오사카에게 밀려 조2위로 16강에 진출, 강력한 우승 후보인 광저우 헝다를 일찌감치 상대한 탓에 16강에서 조기 탈락했고, 서울과 전북은 감바 오사카의 제물이 됐다. 수원 삼성 역시 16강에서 일본의 가시와 레이솔에게 패하며 ACL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K리그는 최근 중국과 중동의 머니 파워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주축들을 내주고 있는 상황이다. 셀링 리그로 전락한 K리그 클래식의 ACL 부진은 예견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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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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