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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규모 8.3 강진, 페루까지 쓰나미경보...여진 계속


입력 2015.09.17 10:37 수정 2015.09.17 10:38        스팟뉴스팀

칠레 정부 "오후 11시께 쓰나미 덮칠 것" 일대 주민에 대피명령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인근의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3의 강진으로 인접국 페루에까지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사진은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16일(현지시각) 오후 7시54분께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인근의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3의 강진으로 인접국 페루에까지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칠레 정부는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오후 11시께 자국 해안을 덮칠 것이라며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 지진으로 칠레에서 1400km 떨어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한 진동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진이 발생한 지 몇 분 뒤에 규모 6.0 이상의 강한 여진이 최소 2차례 더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칠레 정부는 해당 지역 일대의 통신 사정이 불안정한 가운데 아직 부상자나 구체적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산티아고 북서쪽으로 228km 떨어진 태평양 연안이다. 진원의 깊이는 5km에 불과하다. 칠레대학은 진앙을 산티아고 북쪽 500km 북쪽으로, 진원의 깊이는 11km로 추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 파악된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은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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