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친자확인 심경 "결국엔 또 돈인가..."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법률대리인 이재만 변호사를 통해 팬들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김현중의 법률대리를 맡고 이재만 변호사는 17일 법무법인 청파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오전 김현중이 자신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김현중은 이 편지에서 "더 이상 오해기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친자확인을 위해 군에 있으면서 이미 모든 서류와 검사준비를 마친 상태였다"고 친자확인 거부 보도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친자확인을 고집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어서다"며 "아이를 직접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은 심정이지만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닌 걸 안다. 하지만 법적 도리를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특히 "여느 아빠들과 달리 찾아가서 축복해주지도 못하고 머릿속으로나마 상상으로만 아이의 모습, 혈액형, 나와 닮았는지 매일 생각해본다"고 심경을 털어놓은 뒤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섭섭함을 숨기지 않았다.
김현중은 "지금 상대측에서는 아이의 성별만 알려줬을 뿐 혈액형 병원조차 아무런 통보가 없다. 그리고는 절 아이에게 다가갈 수 없도록 거짓 사실을 말하고 있다"며 "아이의 아버지에게 혈액형도 안 알려주고 무조건 고소만 한다고 하니 결국엔 또 돈인가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중은 "할 말이 이것저것 많지만 이글에서는 말하지 않겠다"는 의미심장한 멘트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재만 변호사는 "김현중이 최근 친자확인을 위한 DNA 검사를 마쳤다"며 "A씨 측이 아이의 DNA 검사에 응하면 친자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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