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바다부터 김승진까지…복면가왕 섭외 기준?
"시나위 김바다가 맞다면 복면가왕 캐스팅 실력을 인정하겠다(김현철)."
숨은 고수를 찾아 오직 목소리로만 승부하겠다던 MBC '복면가왕'이 회를 거듭할수록 반전의 반전 출연진으로 화제를 낳고 있다.
평소 방송이나 예능, 그리고 뮤지컬 무대 등 다양한 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들 중 가창력에 대해 다소 알려지지 못한 스타들부터 시작해 과거 한때 가요계를 주름잡던 스타들까지 '편견 없는' 출연 라인업에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반전에 감동까지 더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의 숨은 고수 찾기와 섭외 실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는 것.
무엇보다 지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스타들의 재발견도 그렇지만 잠시 잊혀졌던 실력파 가수들에게 그 무엇보다 갚진 기회를 선사하는 부분이나 가창력 이외의 부분으로 주목 받았던 이들에게 진정한 노래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그 의미가 무엇보다 '복면가왕'의 묘미를 극대화 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방송분들을 보면 김연우 조장혁 정은지 고유진 정석현 백청강 임형주 김바다 이영현 강균성 홍지민 이정 등을 비롯해 20일 방송분에서는 80년대 하이틴 스타 김승진, 성지루, 쌈디, 별 등이 탈락하며 정체를 공개했다.
특히 김승진의 경우, 1984년 1집 앨범 '오늘은 말할꺼야'로 데뷔했으며 '스잔'이라는 곡이 크게 히트 치면서 전영록의 뒤를 잇는 80년대 최고 하이틴스타로 급부상했다. 박혜성과 라이벌 구도를 이루며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김승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음반제작이 미뤄졌다. 10년 째 녹음만 하는 가수가 됐다. 앞으론 어떤 조건과 상황에 관계없이 내 인생을 가고 음악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민철기 PD는 한 매체를 통해 "출연자 섭외 기준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스타의) 인지도가 아니다.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라도 노래만 잘 한다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다. 우리가 직접 나서서 노래를 잘하는 스타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그쪽에서 먼저 출연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민 PD는 "대중에 인지도가 낮은 스타라도 가창력을 겸비한 준비된 출연자면 좋다. 앞으로도 이러한 방향성을 가지고 가창력이 충분한 출연자를 섭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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