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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라틀리프 25리바운드’ 삼성, SK에 대역전극


입력 2015.09.22 21:10 수정 2015.09.22 21:11        잠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서울SK 75-72로 꺾고 단독 3위, 라틀리프 21점·25리바운드 활약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사진 오른쪽)가 SK 데이비드 사이먼을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KBL

치열했던 서울 라이벌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은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삼성은 2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시작된 ‘2015-16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SK에 75-72로 승리했다. 3승 2패의 삼성은 단독 3위로 뛰어올랐고, 2승 3패가 된 SK는 6위로 추락했다.

연세대학교 선후배인 문경은 SK 감독과 이상민 삼성 감독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대결은 3쿼터 한때 18점을 뒤진 삼성의 대역전극으로 마무리됐다.

홈팀 SK는 이날 최원혁, 오용준, 박승리, 이동준, 데이비드 사이먼이 선발로 나섰고, 삼성은 박재현, 주희정, 임동섭, 김준일,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시작부터 양 팀은 SK 사이먼과 삼성 김준일의 미들슛으로 맞섰다. 삼성은 경기 초반 1쿼터에만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라틀리프를 앞세워 골밑을 장악했다.

SK는 1쿼터 중반 박승리가 중거리슛과 3점슛으로 연속 5득점 하며 9-4로 달아났다.

삼성은 라틀리프와 김준일을 앞세워 8-9로 쫓아갔다. 이후 SK는 김민수의 팁인에 이은 득점과 자유투로 13-8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1쿼터를 13-10으로 앞섰다.

2쿼터에는 양 팀 모두 3점슛이 폭발했다. 김민수가 시작하자마자 3점슛을 성공시키자 곧바로 삼성에서는 이시준이 3점슛으로 맞섰다.

그러나 SK의 3점슛 성공률이 더 정확했다. SK는 박승리, 김민수, 스펜서의 연속 3점슛에 이승준의 골밑슛까지 폭발하며 2쿼터 한때 27-17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도 추격하기 위해 3점슛을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SK는 2쿼터 4분 58초 박승리의 3점슛이 또 한 번 폭발하며 30-17로 더 달아났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분전하며 연속 6득점해 23-32로 점수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지만 SK 최원혁과 이현석에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2분을 남기고 38-25로 벌어졌다.

결국 SK가 43-27로 크게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특히 SK는 2쿼터에 3점슛 10개를 던져 8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적중률을 선보였다.

SK의 상승세는 3쿼터 초반에도 계속됐다. 사이먼의 2점슛으로 3쿼터 포문을 연 SK는 오용준의 추가자유투와 김민수의 자유투로 3쿼터 4분 34초 52-35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그러나 삼성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박재현과 장민국의 연속 3점슛으로 41-52로 추격하더니 3분을 남기고 라틀리프가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45-54 한 자릿수 점수차로 다시 접근했다.

이후 삼성은 3쿼터 7분 50초 장민국이 또 한번 3점슛을 성공시켰고, SK 이현석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주희정이 자유투와 골밑슛으로 4점을 몰아넣으며 52-56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3쿼터 종료 44초를 남기고 주희정이 자유투로 파울을 얻어내며 동점 찬스를 잡았지만 한 개만 성공시키며 결국 55-57 점수차를 2점으로 좁히는데 만족했다.

4쿼터 들어 양 팀은 모두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SK는 김민수의 중거리슛으로 59-55로 앞섰지만 박재현이 곧바로 자유투로 57-59로 따라 붙었다.

삼성은 4쿼터 1분 55초 장민국의 3점슛으로 기어코 60-60 동점을 만들었다. 최원혁의 골밑슛으로 SK가 62-60으로 다시 앞섰지만 주희정이 자유투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삼성은 4쿼터 5분 45초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라틀리프가 박승리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6-65 한 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양 팀의 경기는 갈수록 치열해졌다. 4쿼터 6분 10초 오용준이 먼 거리에서 3점슛으로 68-66으로 역전에 성공하지 곧바로 장민국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김민수가 3점슛을 성공시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1분 22초를 남기고 장민국의 자유투로 72-7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SK 공격에서 오용준의 3점슛이 빗나갔고, 삼성은 40초를 남기고 주희정이 돌파에 이은 골밑슛으로 74-71 3점차로 달아났다.

SK는 30초를 남기고 김민수의 회심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한데 이어 사이먼의 자유투가 1개만 성공하며 72-74로 뒤졌다. SK는 곧바로 파울 작전에 돌입했고, 삼성은 라틀리프의 자유투로 75-72로 달아났다. SK는 마지막에 3점슛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최원혁의 슛이 실패하며 경기는 결국 75-72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라틀리프가 이날 21득점 2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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