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남]‘박용지 환상골’ 성남, 서울에 1-0 승리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09.23 21:43  수정 2015.09.23 22:19

박용지, 전반 29분 장학영의 크로스 받아 그림 같은 발리슛 성공

성남, 올시즌 서울에 첫 승·양팀 모두 상위 스플릿 진출 확정

[서울-성남]‘박용지 환상골’ 성남, 서울에 1-0 승리

박용지가 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는 성남 선수들. ⓒ 한국프로축구연맹

박용지의 그림 같은 발리슛이 성남의 승리를 이끌었다.

성남은 23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2라운드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던 성남은 올시즌 서울에 첫 승을 거두고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홈팀 서울은 3-1-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용수 감독은 공격진에 윤일록과 아드리아노를 투입했고, 미드필드진에 몰리나, 심상민, 다카하기, 몰리나, 고광민을 나란히 배치했다. 오르마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뒤를 받쳤고, 3백은 김남춘, 박용우, 김동우가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

성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해 서울에 맞섰다. 황희조가 최전방에 섰고, 박용지, 남준재, 레이나가 2선에서 지원에 나섰다. 중원에는 김철호와 김성준이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이태희, 윤영선, 김태윤, 장학영이,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서울은 전반 1분 아드리아노 슈팅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아드리아노가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성남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4분 박용지가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채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며 결정적 찬스를 맞이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서울도 전반 15분 결정적 찬스를 맞이했다.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몰리나가 시도한 왼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아드리아노 앞에 떨어졌고, 이후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섰지만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서울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7분에는 상대 오른쪽 진영을 돌파한 심상민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아드리아노의 머리에 살짝 못 미쳤다.

이후 경기는 서울이 경기를 주도하는 흐름으로 이어졌고, 성남은 황의조에게 가는 패스가 번번이 차단됐다. 하지만 이날 선제골은 성남의 몫이었다.

성남은 전반 29분 장학영의 크로스를 박용지가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기가 막힌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반 31분 몰리나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아드리아누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 오히려 성남 박용지에 역습을 허용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서울은 전반 41분 상대진영 중앙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몰리나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대 위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결국 전반전은 성남이 1-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자마자 서울은 심상민을 빼고 차두리 투입해 공세에 나섰다.

서울은 후반 4분 몰리나의 크로스를 김남춘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5분에는 고광민이 상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전방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아드리아노가 발을 갔다댔지만 바운드 된 공이 그대로 골문 위로 벗어났다.

성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성남은 후반 8분 레이나의 프리킥을 박용지가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고, 서울 왼쪽 측면을 돌파한 황의조의 날카로운 크로스 또한 쇄도하던 박용지의 발에 걸렸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좀처럼 성남의 골문이 열리지 않자 최용수 감독은 후반 15분 수비수 박용우를 빼고 박주영을 투입했다.

박주영 투입 후 서울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서울은 계속해서 차두리가 상대의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성남 수비는 머리로 걷어내기 바빴다.

이후 서울은 후반 20분 고광민을 빼고 고요한을 투입했고, 성남도 후반 27분 박용지를 빼고 김두현 투입해 맞섰다,

서울은 후반 32분 몰리나의 프리킥을 아드리아노가 환상적인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성남의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교체로 들어온 박주영도 계속 성남의 골문을 두드렸다. 박주영은 후반 38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곧바로 이어진 차두리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성남은 후반 43분 황의조가 서울의 수비진이 전진해 있는 틈을 타 볼을 받아 중앙에서부터 돌파해 서울 골키퍼 유상훈과 1대1로 맞섰으나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서울은 후반 46분 마지막으로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성남 수비 김태윤의 핸들링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박주영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벽에 맞고 흘러나왔다. 결국 남은 시간을 잘 흘려보낸 성남이 1-0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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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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