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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도 일부 모델 연비 50% 이상 과장


입력 2015.09.29 11:22 수정 2015.09.29 11:22        스팟뉴스팀

벨기에 환경단체 T&E 보고서 발표

독일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2년 연속 연비를 가장 크게 과장해 발표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기에 브뤼셀 소재 환경단체 '교통과 환경'(T&E)은 이날 보고서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의 실제 주행시 소모된 연료는 발표 수치보다 평균 48% 많았고 신형 A,C,E-클래스 모델은 50%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BMW 5시리즈와 푸조 308도 발표 연비와 실주행 연비 차이가 50%를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폭스바겐의 골프와 르노의 메간 승용차는 연비 차이가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T&E 보고서는 밝혔다.

자동차업체 전반에 걸쳐 발표 연비와 실주행 연비 차이는 2001년 8%에서 지난해에는 40%로 확대됐고 이로 인한 운전자의 추가 연료비 부담은 연간 450유로(약 59만8000원)에 달했다.

T&E의 그레그 아처 청정차량 담당 부장은 "공기오염 검사처럼 차량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 측정을 위한 유럽의 검사시스템도 신뢰도가 추락했다"며 "폭스바겐 사태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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