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더이상 새누리당 텃밭 아니다?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지율 '동점'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던 부산경남지역에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지율이 똑같이 나와 주목된다. 내년 총선에서 부산경남지역에서의 새누리당 압승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30일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4월 총선에서 어느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부산경남지역 응답자 177명 중 35%가 똑같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통적인 새누리당 텃밭으로 알려진 부산경남지역의 여론이 점점 야당 성향으로 변하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통화에서 "부산경남지역이 점점 야권성향으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해도 무방해 보인다"며 "이제는 부산경남을 전통적인 새누리당 텃밭으로 분류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 중 36%는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25%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해 여전히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정의당 5%, 신당 3% 등 범야권으로 분류될 수 있는 의견까지 합치면 총 33%가 된다. 이는 오차범위내 격차로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압승을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소장은 통화에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간의 격차가 11%P 로 조사되었지만 야권분열의 결과이므로 어느 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내년 총선에서 어느 당도 압승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무소속과 의견 없음 응답도 총 30%를 차지해 향후 이들의 여론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내년 총선의 승패가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26~27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104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다.
* 여론조사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www.rnch.co.kr)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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