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한류스타의 나쁜 예? "중국 팬만 팬인가"
윤은혜가 또다시 우승을 거머쥐며 함박웃음을 지었지만, 한국에선 비난 여론이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윤은혜는 지난 26일 방송된 중국 동방TV '여신의 패션 시즌2' 7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윤은혜는 트위드 원단으로 만든 체크무늬 의상을 흰색 블라우스에 덧댄 원피스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 의상은 현지에서 한화 약 65억 5000만 원(3511만 위안)에 달하는 고가에 낙찰됐다.
우승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윤은혜는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환한 웃음으로 중국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윤은혜는 "2등에게 미안하다"며 "사랑해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라고 중국어로 짧은 수상 소감을 남긴 뒤 동료 출연자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4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두 번째 우승이어서 기쁨이 배가 됐다.
하지만 이 같은 윤은혜의 모습을 보는 국내 팬들의 마음은 씁쓸하기만 하다. 지난 4회 우승 당시 선보인 의상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지만, 설득력 있는 해명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 당시 윤은혜가 팔 부분에 날개 모양의 러플 레이스를 단 화이트 코트를 선보였지만, 방송 후 패션브랜드 아르케의 윤춘호 디자이너에 의해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윤춘호 디자이너의 의상과 윤은혜의 의상이 매우 흡사하다는 지적이 봇물을 이뤘다. 그러나 윤은혜 측은 "윤춘호 디자이너의 의상을 표절한 적도 없고 표절할 이유도 없다"며 "자신의 이름으로 브랜드 홍보를 하지 말라"며 오히려 윤춘호 디자이너를 비난했다.
이에 윤춘호 디자이너가 SNS를 통해 재차 표절 의혹을 제기하자, 윤은혜 측은 다시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전했지만 아직까지 깜깜 무소식이다.
오히려 윤은혜는 지난 13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다음 회가 기대되지 않나요? 사실 저는 한 회 우승자일 뿐이지만 마치 최종 우승한 것 같은 마음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히히"라는 글을 남겨 한국 팬들의 공분을 샀다.
국내 팬들은 윤은혜가 "한국 팬들을 무시하고 있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국내 비판 여론에 아랑곳없이 중국 TV에서 웃음 짓고 중국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에 불쾌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팬들은 "한류스타의 나쁜 예" "중국 팬만 팬인가" "한국에선 영원히 활동하지 않겠다는 건가" "여자 유승준 되려나"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은혜가 한국 활동에 조금이라도 뜻이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