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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최근 3년간 국내 건설산업재해 불명예 1위


입력 2015.10.06 11:08 수정 2015.10.06 15:38        박민 기자

건설산업재해 총 410명(사망 6명, 부상 404명)

ⓒ강동원 의원실

삼성물산이 최근 3년간 시공능력평가 상위 30개 건설업체 중 국내 산업재해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동안 건설분야 산업재해로 인해 6명이 사망하고 404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총 410명의 건설산업 재해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에 140명(사망 2명, 부상 238명), 2013년에는 144명(사망 3명, 부상 141명), 2014년에는 126명(사망 1명, 부상 125명)에 달한다.

이는 최근 3년간 국내 도급순위 상위 30대 건설업체의 전체 재해 피해자(2691명, 사망 213명, 부상 2478명)의 15.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대우건설은 220명(사망 22명, 부상 198명)으로 산업재해 피해자가 두 번째로 많았고, 현대건설은 201명(사망 14명, 부상 187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삼성물산은 이들 두 개 업체의 산업재해 피해자를 합한 건수에 맞먹을 정도다.

특히 삼성물산은 2013년 이후에는 3년간 각종 부실시공, 담합입찰, 건설기술관리법 등으로 총 11차례에 걸쳐 8.4점의 벌점도 받았다.

강동원 의원은 "글로벌 기업을 추구하는 삼성물산이 최근 3년간 여타 업체들의 산업재해 건수를 제치고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한 것은 치명적인 수치"라면서 "삼성그룹 전체가 그토록 내세우는 안전제일, 정도경영을 말로만 내세우지 말고 실제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원칙적인 절차에 따라 모두 산재보험 처리를 해주고 있다"면서 "특히 여러 사고 가운데 경미한 부상 등도 근로자를 위해 산재보험 처리로 하다 보니 부상자 수가 많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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