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결정전, 넥센·SK 강약 극명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입력 2015.10.07 10:41  수정 2015.10.07 12:31

KBO리그 최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7일 목동서 개막

넥센 박병호 등 극강의 타격..풍부한 선발 SK 마운드 우세

와일드카드 결정전, 넥센·SK 강약 극명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로 넥센은 밴헤켄, SK는 김광현을 낙점했다. ⓒ 넥센/SK

가을야구의 시간이 돌아왔다.

KBO리그 10구단 시대의 첫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4위 넥센과 5위 SK는 7일부터 목동구장서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펼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이전 포스트시즌 방식과는 차별화된 핸디캡 매치다. 2경기가 예정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 4위 넥센에 먼저 1승을 부여하는 어드밴티지가 적용된다.

넥센이 이기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그대로 막을 내리고, SK는 2경기를 연속으로 잡아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정규시즌 순위에 따라 상위권팀에 더 확실한 어드밴티지를 부여하는 시스템이 됐다.

상대전적에서는 8승1무7패로 넥센이 근소하게 앞선다. 하지만 팀 분위기는 SK가 유리하다. SK는 정규시즌 막판 유례없는 치열한 5강 경쟁을 치르면서 극적 생존했다. 무려 3년만의 가을야구 복귀다.

2000년대 중후반 이후 ‘가을 DNA’가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포스트시즌에 유난히 강했던 SK이기도 하다. 반면 넥센은 정규시즌 막판 두산과의 3위 경쟁에서 밀려나며 김이 빠졌다.

양팀의 장단점은 대조적이다.

넥센은 전형적인 타격의 힘이다. 팀 홈런 1위 넥센은 올해 10개구단 유일하게 200홈런(203개) 고지를 돌파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리는 넥센의 홈구장인 목동은 국내에서 가장 타자친화적 구장 중 하나다. 넥센은 홈에서만 올 시즌 무려 117개의 아치를 날렸다.

SK는 최정의 정상적인 출전 여부에 따라 타선의 무게가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FA대박, 86억원의 사나이 최정은 올 시즌 부상으로 엔트리를 비우는 일이 잦았다. 우여곡절 끝에 이번 와일드카드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일지는 미지수다. 최정은 올 시즌 SK 선수들 중 넥센전 타율 0.375(24타수 9안타)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대신 SK는 단기전에서 중요한 투수력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김광현-켈리-세든-박종훈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탄탄하다. 불펜에도 정우람, 윤길현, 채병용, 전유수 등 여러 보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투수들이 건재하다.

넥센은 밴 헤켄과 피어밴드를 제외하면 3선발 이하가 약하고 불펜도 손승락, 한현희, 조상우 등 3인방에 대한 의존도가 큰 소수정예 시스템이다. 두 팀 모두 상황에 따라 보직 구분 없이 모든 투수들이 대기하는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1차전 선발로 넥센은 밴헤켄, SK는 김광현을 낙점했다.

밴 헤켄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4경기에 선발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매우 강했다. 김광현은 넥센을 상대로 올 시즌 1경기에 나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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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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