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2015 가을글판 선보여
정신과 의사 정혜신 박사 '당신으로 충분하다' 중 발췌
DGB대구은행은 이번달 초 2015년 가을·겨울 글판을 DGB대구은행 본점 열린광장에 게시하고, 거리를 오고가는 지역민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열린광장 외벽에 설치돼 지역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 DGB글판은 계절별로 시기를 조정해 교체돼 지금까지 햇수로 현재까지 총 12개의 글판을 선보였다.
올해 걸린 글판은 정신과 의사 정혜신 박사의 에세이집 ‘당신으로 충분하다’ 중에서 문구를 따왔다.
‘괜찮다. 언제나 괜찮다. 당신의 상처보다 당신은 언제나 크다’의 문구로, 도심의 바쁜 생활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따듯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글귀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문구를 차용한 에세이집은 심리상담을 통해 상처를 대면하며 치유에 이르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이런 내용에서 나온 구절을 글판에 차용해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 마음이 훈훈해지는 말 한마디를 건네고자 했다”는 제작 의도를 밝혔다.
배경 일러스트를 그린 이성표 작가는 글과 함께 서로의 언어적 특성을 교감하는 세계를 보여주는 독특한 분위기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로, 이번 글판에서 마주보며 온기를 나누는 장면을 이미지화해 눈길을 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도시생활에 바쁜 시민들이 길을 오가며 짬짬이 볼 수 있는 DGB글판으로 지역민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지역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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