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풍선껌' 이동욱·정려원, 12년 만에 로맨스 통할까


입력 2015.10.20 08:27 수정 2015.10.20 09:32        이한철 기자

김병수 감독-이미나 작가 합작품 '기대감↑'

라디오 방송국 이야기 그린 '주크박스 드라마'

이동욱이 정려원과 12년 만에 한 작품에서 만났다. ⓒ 데일리안

12년 만에 재회한 이동욱과 정려원이 천진 낭만 로맨스로 올 가을을 달달하게 물들인다.

tvN 새 월화 드라마 '풍선껌'은 어린 시절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낭만 로맨스 드라마다. 이동욱은 훈훈한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한 한의사 박리환 역을, 정려원은 감성 충만 8년차 라디오 PD 김행아 역을 맡아 오랜 친구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까지의 과정을 달콤하고 발랄하게 그릴 예정이다.

19일 서울 강남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풍선껌' 제작발표회에서 이동욱은 "정려원과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 이후 12년 만에 만나게 됐다"며 "그때는 저도 신인이었고 정려원도 가수에서 연기로 전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장에 적응하는 것만도 버거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동욱은 "세월이 흘러서 만났는데 그때 모습이 그대로다.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너무 좋았고, 유쾌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밝은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늘 나와 비슷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다"며 "'풍선껌' 대본을 읽자마자 바로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전했다.

하지만 낯선 라디오 PD 역이기에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이에 대해 정려원은 "라디오 현장으로 직접 견학을 갔다. 박명수 씨가 라디오를 진행하는 걸 생방송으로 봤다"며 PD 연기를 위해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음을 강조했다.

또 정려원은 "라디오 PD님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선곡 리스트다. 저도 음악을 좋아해서 장소나 분위기에 따라 음악을 고르는 걸 좋아해서 캐릭터에 잘 맞는 것 같다. 잘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풍선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CJ E&M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라디오 방송국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는 점이 신선하다.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는 건 라디오 '음악도시' 메인 작가인 이미나 작가의 실제 경험담이 묻어나는 생생한 에피소드다.

이미나 작가는 "라디오와 책은 내가 쓴 것이 완성품인에, 드라마는 내가 쓴 것이 시작이다"며 부담감을 드러내면서도 " 그것이 완성되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 배우 역시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상상과 맞아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전했다.

tvN '나인' '인현왕후의 남자'를 연출한 김병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병수 감독은 "각박한 사회에서 사람 사이의 따뜻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장르물을 주로 해온 김병수 감독은 "나름의 새로운 시도, 도전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풍선껌'을 선택하게 됐다. 일반적인 로맨스물은 로맨틱코미디와 멜로로 나눈다. 우리는 그 중간이다. 굉장히 밝으면서도 슬픈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다. 그 감정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연출의 주안점을 밝혔다.

'풍선껌' 배종옥이 이동욱의 엄마 역으로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 데일리안

이종혁은 완벽주의 라디오국 본부장 강석준 역에, 박희본은 시크한 재별 3세 치과의사 홍이슬 역에 캐스팅돼 뒤를 든든히 받친다. 이밖에도 배종옥, 박준금, 김정난, 박원상, 이승준, 김리나 등 명품 조연들이 열연해 재미를 더한다.

특히 배종옥은 리환의 엄마인 박선영 역을 맡는다.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에서 친근한 누나로서 이동욱을 챙겨줬던 배종옥이 이동욱의 엄마로서 보여줄 연기도 지켜볼 만하다.

배종옥은 "'룸메이트'에서 누나로 나왔다가 갑자기 엄마가 됐다. 아무래도 엄마보단 누나가 낫다 보니 처음엔 하지 말까 고민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하지만 배종옥은 "작품을 쭉 읽어보니 작지만 알콩달콩 이야기가 예쁘더라. '룸메이트'에서 허물없이 지내다 보니 현장에서도 편하다"고 말했다.

올 가을 감성충만 로맨스 드라마의 탄생이 기대되는 '풍선껌'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한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