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전 MVP 이대은 “한 쪽팔 걷어붙인 이유는”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11.04 22:38  수정 2015.11.04 22:39

이대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퍼펙트

"일본전 아니어도 어느 경기든 최선 다하겠다"

쿠바전 MVP로 선정된 이대은. ⓒ 연합뉴스

이번 야구 대표팀서 우완 에이스로 지목된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쿠바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이대은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의 평가전 '2015 서울 슈퍼시리즈'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팀의 6-0 영봉승과 함께 이대은은 승리투수이자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4회 시작과 동시에 김광현에 이어 등판한 이대은은 4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는 역투를 선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에 이르렀고, 볼끝이 워낙 좋다 보니 다소 높게 형성된 라이징 패스트볼에 쿠바 타자들은 헛스윙으로 일관하는 모습이었다.

더욱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무사사구로 4이닝을 틀어막았다는 점이다. 사실 이대은은 강력한 구위에 비해 들쭉날쭉한 제구력이 약점으로 꼽히는 투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소위 ‘긁히는 날’이었다.

이대은은 MVP에 선정된 뒤 이어진 인터뷰서 “처음에는 긴장했는데 마운드에 올라가니까 달라졌다. 편하게 던졌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 "결과는 잘 나왔다. 잘 맞은 타구도 있었는데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돔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돔구장을 많이 경험했다.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포수 강민호와의 호흡은 "다 따라갔다. 만족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대은은 특이하게도 한 쪽 팔을 걷어붙이고 공을 뿌렸다. 이에 대해서는 “원래 그렇다. 왼쪽 팔은 언더 셔츠가 필요없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현재 이대은은 김광현과 함께 오는 8일 일본과의 개막전 선발 투수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느 경기든 나가서 내 공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꼭 일본전이 아니어도 된다. 최선을 다해서 공을 던지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다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