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수준’ 기록으로도 드러나는 첼시 난맥상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5.11.08 12:18  수정 2015.11.08 12:18

스토크 시티와의 원정경기서 0-1패, 7패째

수비 부분 특히나 심각한 균혈 현상 발생

7패째를 기록하며 총체적 난국에 빠진 첼시. ⓒ 게티이미지

총체적 난국에 빠진 첼시다.

첼시는 8일(이하 한국시각) 브리태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12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0-1 패했다. 이로써 첼시는 3승 2무 7패(승점 11)째를 기록, 리그 16위로 내려앉았다.

스토크 시티전에 대한 별다른 부연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평소와 같은 문제점을 두루 노출하면서 또 다시 무너졌다. 이미 EPL의 모든 팀들은 첼시를 공략하는 법을 알고 있으며, 어느 누구도 ‘디펜딩 챔피언’ 첼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첼시는 지난 5일 열린 디나모 키에프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2-1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듯 보였지만 이러한 흐름을 리그에서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리그 3연패. 최근 6경기 동안 1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이러다보니 순위 경쟁에서 한참 뒤쳐질 수밖에 없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커리어 최초로 리그에서 7패를 당했다. 10년 이상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면서 성공 가도를 달려온 무리뉴 감독에게 치욕적인 결과다. 이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2003년 첼시를 인수한 이후 리그 최다 패배이기도 하다.

첼시의 심각성은 기록을 통해 잘 나타난다. 12경기 동안 무려 23골을 내줬다. 지난 시즌 32실점으로 최소 실점 1위를 기록한 첼시지만 올 시즌 들어 수비 조직력 붕괴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23실점은 올 시즌 20개 팀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그리고 첼시는 경기당 평균 인터셉트가 13.5개에 그치고 있다. 20개 팀 가운데 15위에 불과하다. 물론 인터셉트가 수비의 모든 지표가 될 수 없지만 수비진의 컨디션이 예년만 못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공격에서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볼 점유율이 경기당 평균 54.4%로 20개 팀 가운데 4위에 올라있다는 점은 다소 의외다.

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는 부분 전술이나 공격진의 활약이 미비한 탓에 득점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첼시는 12경기에서 고작 16득점에 그쳤다. 첼시보다 많은 골을 넣은 팀은 맨체스터 시티, 레스터 시티, 웨스트햄, 아스날, 에버턴, 사우스햄턴,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경기당 슈팅수는 14.2개로 20개 팀 중 7위지만 유효 슈팅으로 따지면 평균 4개에 그치며 12위까지 떨어진다. 그만큼 슈팅 정확도가 낮고, 이는 득점으로 이어질 확률이 적어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첼시는 좀처럼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일시적이라기엔 너무 길다. 벌써 2015-16 시즌의 3분의 1을 소화한 시점이다. 그것도 무려 12라운드 만에 일곱 번째 패배다. 우승 경쟁은 이미 물 건너간 지 오래이며,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도 힘겨워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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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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