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0-5 완패했다.
이로써 1패를 떠안은 대표팀은 이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1일 대만으로 건너가 중남미 전통의 강호 도미니카 공화국과 B조 예선 2차전을 펼친다.
이날 대표팀은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6이닝 2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에 이어 후속으로 나선 2명의 투수들에게 14개 삼진을 헌납하며 단 한 점도 빼앗지 못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국 상대 투수들이 굉장히 좋았다. 특히 선발 오타니의 공은 직구도, 포크볼도 좋았다. 우리 타자들이 못따라 간 아쉬움이 남는다. 나중에 나온 일본 투수들도 좋았다. 나중에 타격이 됐는데, 마무리를 못 지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9회 선두 타자 이대호가 안타를 치고나간 뒤 대주자로 교체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생각은 했다. 한 점을 내기 위해서는 바꿨을 것이다. 결국 점수가 안 났지만, 이대호까지 다시 타석이 돌아온다고 생각했다. 점수가 안 나와서 아쉽다”고 설명했다.
선발승을 따낸 오타니 쇼헤이에 대해서는 “일단 공이 빠르다. 포크가 스트라이크로 들어오기도 하고 결정적일 때는 볼로 들어가기도 한다. 이런 부분이 타자들을 현혹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인식 감독은 그러면서 “처음 점수를 주게 된 계기는 포수가 잡을 수 있는 공이 밑으로 가면서 뒤로 빠진 부분이다. 김광현 자체가 운이 없었던 것 같다. 또 상대방의 타구가 베이스에 맞은 것도 김광현에게 운이 좋지 않았다. 처음에 김광현의 공은 좋았다. 그러나 60개 점도 넘어가니까 공의 위력이 확실히 떨어지기도 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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