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안부러운 설현 vs 서유리 'D컵 여신'

스팟뉴스팀

입력 2015.11.27 10:39  수정 2015.11.27 11:56
김혜수 설현 서유리가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배우 김혜수 설현 서유리가 레드카펫 여신으로 등극했다.

26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제’ 레드카펫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했다.

한편 이준익 감독의 '사도'는 남우주연상 유아인을 비롯해 촬영상, 조명상, 여우조연상(전혜진) 등 5관왕을 차지했다.

유아인은 "제가 이런 무대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다. 청심환 먹고 왔다. 제 것이라는 생각이 잘 안 든다. '사도'라는 작품으로 이렇게 상을 받았고, '베테랑'으로 올 한 해 많은 관객들이 사랑해준 덕분에 이 자리에 서있는 것 같다"고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항상 부끄러워하는 일로 성장하고 다그치고 또 성장하는 인간 배우가 되겠다"고 벅찬 소감을 덧붙이기도 했다.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막판에 웃음을 지었고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 역시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등 3관왕에 올라 기쁨을 함께 했다. 대종상영화제 무관에 그친 ‘베테랑’의 경우, 감독상(류승완)을 수상하며 함박웃음으로 마음을 달랬다. 차기작 ‘군함도’ 촬영 준비로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류승완 감독의 아내이자 외유내강 제작사 대표인 강혜정 씨가 대리수상에 나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날 수상자 중 유독 눈에 띈 주인공은 오달수와 이정현, 그리고 이유영이었다. 오달수는 "다리가 떨려 부축이 필요할 정도다. 이런 큰 상은 처음"이라며 천만 요정다운 재치 있는 소감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사실 한국영화계 감초 중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는 오달수지만 그 어느 해보다 맹활약을 펼친 주인공이었기에 그의 능청스런 소감은 웃음 어린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현은 “'꽃잎' 이후 19년 만이다. 정말 감사하다. 작은 영화라 예상하지도 못했다"며 연신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또한 영화 ‘간신’으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이유영은 "7년 전 미용실 스태프 일을 했다. 생업을 버리고 하고 싶은 연기를 시작했다. 이렇게 좋은 시작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색적 소감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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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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