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도 가능 "한화는 행복합니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2.03 00:46  수정 2015.12.03 10:07

FA 시장 191억 투자, 김태균 잔류·마무리 정우람 영입

1선발 로저스도 역대 외국인선수 몸값 최고액으로 재계약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역대 외국인선수 몸값 최고액으로 로저스를 잡는데 성공하며 내년 시즌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연합뉴스

오프시즌 한화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팬들에게 반드시 가을야구를 보여주겠다는 집념이 여실히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물론 투자가 반드시 성적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한화가 돈을 쏟아 부은 것은 비단 이번 스토브리그뿐만은 아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분명 희망적인 요소가 더 많아졌다는 점이다.

한화는 2일 로저스와 역대 외국인선수 몸값 중 최고인 총액 190만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7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로저스는 지난 8월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해 10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를 기록했다. 위력적인 구위를 바탕으로 선발 등판한 10경기에서 완투 4번과 완봉승 3번을 기록하며 괴물투수의 위용을 뽐냈다. 뒤늦게 합류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시즌 초반부터 경기에 나섰다면 최소 15승은 가능하다는 평가다.

올 시즌 과부하가 걸린 한화 마운드는 경기당 최소 7이닝 이상씩 소화해주는 로저스의 존재로 인해 내년 시즌에는 보다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뒷문도 든든하다. 4년간 총액 84억원(계약금 36억원, 연봉 12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정우람은 당장 마무리를 맡겨도 손색이 없다. 올 시즌 한화 마운드에서 권혁이 고군분투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정우람의 합류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여기에 한화는 박정진, 권혁, 정우람 등 각기 스타일이 다른 풍부한 왼손 불펜을 가동함으로써 경기 후반을 지키는 힘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우완 심수창 역시 선발과 중간을 오갈 수 있는 자원으로 한화 마운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타선의 힘은 여전하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가 건재하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부상으로 지명타자로 주로 나섰던 이용규는 건강한 몸상태만 유지한다면 내년 시즌 곧바로 중견수 수비에 나설 수 있다.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4번 타자 김태균의 존재다. 팀의 정신적 지주인 김태균은 4년간 총액 84억 원(계약금 20억 원, 연봉 16억 원)에 한화에 남아 내년 시즌에도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이끌 예정이다. 베테랑 조인성(2년 10억원) 역시 내년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포수가 약한 팀에 힘을 보탠다.

한화는 최근 일주일 사이 FA 시장에 191억원을 투입해 강력한 4번 타자와 확실한 마무리, 베테랑 포수를 확보했다. 또한 최소 15승 이상이 가능한 외국인 투수까지 재계약에 성공하며 내년 시즌 가을야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모기업의 화끈한 지원 속에 한화 팬들은 과연 내년 시즌에는 행복할 수 있을까. 이제 공은 김성근 감독에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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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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