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선 1300여 가구 전기 끊겨
영국 북서부 지역에 폭우를 동반한 강풍이 몰아치면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주민 1명이 숨지고 1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일간 더선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남서부 지방인 컴브리아 주를 중심으로 영국 북서부 일대에 전례 없는 수준의 거센 비와 강풍이 몰아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컴브리아 주 샤프 마을은 이날 오후 7시까지 24시간 동안 강수량 178㎜를 기록했다.
인근 케직 시에는 비 156㎜가 내렸다. 컴브리아 주의 12월 평균 강수량은 146.1㎜ 수준이라고 영국 기상청은 전했다.
영국 기상청은 앞으로 24시간 내에 장소에 따라 최대 30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했다.
런던 북부의 핀칠리에서는 90세 노인이 강풍 때문에 달리는 버스 쪽으로 날라가 버스와 충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우로 테비어트 강이 범람하면서 하윅 시 주민 1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웨일스와 노스요크셔 주에서는 1300여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