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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도 이 정도면 대륙급’ 중국 33중 연쇄추돌 사고


입력 2015.12.09 12:01 수정 2015.12.09 12:04        스팟뉴스팀

베이징 인근 고속도로서 6명 사망…산시성 47중 추돌 이어

베이징에 대기오염 최고 등급인 ‘적색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인근 도시 고속도로에서 33중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미지 신화통신 보도 캡처

베이징 일대에 사상 최악의 스모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속도로에서 33중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오전 9시쯤 중국 산시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짙은 스모그가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면서 차량 33대가 연쇄적으로 추돌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으며 일대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사고 당시 도로는 짙은 스모그로 뒤덮여 가시거리가 매우 짧았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실제로 지난 7일부터 윈청, 타이위안, 등 산시성 주요 도시에는 스모그 황색경보(3급)가 발령된 상태였다.

산시성은 11월 30일에도 윈청시에서 허우마시로 향하는 고속도로상에 스모그로 인한 47중 연쇄추돌로 4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베이징에는 사상 처음 대기오염 최고 등급인 ‘적색경보’가 발령된 상태로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사실상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다.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8일 내내 300마이크로그램을 유지했으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12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편 8일 기상청은 “현재 베이징은 남쪽에서 북쪽으로의 바람이 주로 불어 스모그가 우리나라에 직접 들어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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