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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예계 사건사고? 2016년이 더 두렵다


입력 2015.12.17 08:07 수정 2015.12.17 08:09        김명신 기자

이병헌, 김현중부터 장윤정 아이유 논란까지

신은경 비롯해 새해초부터 법정공방 본격화

연예가 소식이 하루가 멀다 하고 연예면이 아닌 사회톱면을 달군 적이 있었을까. 올해처럼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던 적도 없었을 듯하다. 말 그대로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한해였다.

스타들의 열애나 결혼 소식도 예년과 달리,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거나 극비리에 진행돼 팬들을 적지 않게 놀라게 했다. 올해 유독 톱스타들의 반전 결혼 소식이 이목을 끌었다. 배용준과 원빈의 결혼 소식은 세간을 들썩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배용준의 결혼 상대가 박수진이라는 것과 초스피드 결혼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의심의 눈초리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소속사 대표와 그 소속사에 전속계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스타의 만남이라는 점과 5월에 열애를 인정한 지 불과 2개월 만인 7월 27일에 백년가약을 맺어 세간의 도마 위에 오르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원빈 이나영의 강원도 밀밭 결혼식은 연예계 역사에 두고두고 회자될 전망이다. 최고 스타커플의 극비 결혼도 그랬지만 소소한 밀밭 결혼식은 연예계 전무후무 한 결혼식으로 남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밖에도 김우빈과 신민아, 아이유와 장기하, 이민호와 수지, 송승헌과 유역비 등 스타들의 잇단 열애 소식이 연예계를 달궜다.

스타들의 열애와 결혼 소식이 한해 최고의 사건으로 기록됐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 스타들의 사생활 논란이나 폭행, 구설수 등은 ‘역대급’이 될 전망이다. 이병헌 협박 사건 종결, 김창렬 등 폭행 사건 연루, 장윤정 신은경 등 가정사 논란, 아이유 구설수, 김현중 사생활 폭로 등 메르스 보다 더한 사건사고로 실망을 안긴 스타들이 줄을 이었다. ⓒ 김현중 키이스트_신은경 윤은혜 데일리안DB_아이유 연합뉴스

핑크빛 끝…메르스 보다 더 강한 사건사고 '몸살'

스타들의 열애와 결혼 소식이 한해 최고의 사건으로 기록됐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 스타들의 사생활 논란이나 폭행, 구설수 등은 ‘역대급’이 될 전망이다. 이병헌 협박 사건 종결, 김창렬 등 폭행 사건 연루, 장윤정 신은경 등 가정사 논란, 아이유 구설수, 김현중 사생활 폭로 등 메르스 보다 더한 사건사고로 실망을 안긴 스타들이 줄을 이었다.

올 초 이병헌의 50억 협박 사건과 관련해 긴 법정싸움이 마무리 됐다. 협박 상대 이지연과 다희는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1년2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이병헌 그렇게 오랜 진흙탕 싸움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수차례 복귀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던 이병헌은 영화 ‘내부자들’을 통해 드디어 팬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있다.

올해 사건사고 중 단연 독보적인 주인공은 김현중이다. 전 여자친구와 임신, 폭행, 출산 등을 둘러싼 진실공방전으로 세간을 경악케 한 가운데 14일에는 친자확인 검사까지 마쳐 역대급 막장드라마의 그 끝을 예고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A씨의 논란은 폭행 사건으로 시작, 그러나 아들까지 출산하며 이제 더 이상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모양새가 됐고 법정에서 그 진실여부와 결말이 가려질 전망이다.

수십억대 민사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아들’의 존재와 친자 확인 등으로 인한 논란은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현중의 이미지 타격과 더불어 그의 추후 행보까지 막장 보다 더한 막장의 논란은 점입가경으로 치닫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남자 김현중을 뒤로한, 여자 스타들의 사생활 논란 역시 만만치 않았다. 가수 장윤정의 가정사 폭로 사건 이후, 올해에도 친정어머니 육흥복 씨의 폭로전이 계속되며 그 논란이 가열됐다.

특히 친정어머니는 기자들에게 직접 메일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폭로전을 이어갔고, 온갖 매스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딸 장윤정을 압박해갔다. 그의 주장은 ‘장윤정을 둘러싼 진실과 거짓’이라는 명분이었지만 결국 메일 폭로글의 핵심은 ‘돈’이었다.

수차례의 폭로와 더불어 딸에 대한 질타와 애정 표현, 그리고 그 다음에는 또 다시 폭로전양상을 보이며 이상행보를 이어가던 육 씨를 향한 세간의 비난 화살이 쏟아졌고 급기야 배후설까지 등장해 팬들을 충격케 하기도 했다. 그렇게 역대 전무후무한 엄마-딸의 진흙탕 폭로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여기에 배우 신은경이 때 아닌 전소속사로부터 피소를 당하는 가하면, 전 남편의 어머니가 손자와 관련해 실체를 폭로하고 나서 ‘거짓 스타’을 불명예를 안게 됐다. 더욱이 전 소속사와의 송사야 그렇다치더라도 '거짓 모성애' 논란은 역대급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는 신은경에 정산금을 돌려달라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백화점 직원의 폭로까지 더해져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그런 가운데 전 시어머니가 장애를 앓고 있는 손자를 맡기고 8년에 2번밖에 찾지 않았다고 폭로해 거짓 모성애 논란을 일으켰다. 진실을 밝히겠다고 나선 신은경은 오히려 세간의 뭇매를 맞는 역풍의 주인공이 됐고 그렇게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가수 아이유 역시 데뷔 이래 최악의 시간을 보낸 사건도 길이남을 전망이다. 아이유의 노래 '제제'를 둘러싼 가사를 두고 원작의 한국어판을 펴낸 출판사가 문제를 제기하며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것. 하지만 그 논란 보다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무성의한 태도와 소속사 측의 통보성 사과가 구설수에 올랐고 팬들은 적지 않은 실망을 표하기도 했다.

아이유는 현재 악플러들을 상대로 고소한 상태다.

아이유와 맞물려 윤은혜 역시 불통스타로 기록됐다. 의상 표절 논란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취하지 않은 상황에서 SNS에 이상한 글과 더불어 최근 의류 행사장에서 고개만 숙인 사과를 건넸다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폭행사건에 연루된 DJ DOC 김창렬의 법정 다툼을 비롯해 김현중 사건 역시 친자확인 결과 발표가 되는 이달 말을 시작으로 소송전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며, 신은경 소송 역시 맞고소 상태여서 내년 초부터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독 연말 사건사고가 많았던 연예계가 새해 벽두부터 그 여파로 진흙탕이 예고돼 그 어느때 보다 한파 속 2016년을 맞게 됐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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