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의 유벤투스, 올라올 팀은 올라온다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12.23 11:04  수정 2015.12.23 11:04

시즌 초반 부진 딛고, 4위로 리그 전반기 마감

전반기 막판 7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유벤투스. ⓒ 게티이미지

올라올 팀은 결국 올라왔다.

세리에A의 명문 유벤투스의 기세가 매섭다. 시즌 초반 부진은 말끔히 씻은 채 7연승 행진으로 상위권 입성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20일(한국시각) 스타디오 산드로 카바시에서 열린 ‘2015-16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 카르피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15분 마르코 보리엘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내 마리오 만주키치가 전반 18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1-1을 만들었다. 전반 41분에도 만주키치는 에브라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유벤투스는 폴 포그바가 쐐기골을 넣으며 3-1로 달아났다. 후반 막판 카르피는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리그 7연승을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부진을 완전히 딛고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했음을 몸소 보여줬다.

그동안 유벤투스는 너무나도 부진했다. 불과 한 시즌 전만 하더라도 유벤투스는 세리에A 우승은 물론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더블을 기록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에 무릎을 꿇었지만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유벤투스였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서자 세리에A 4연패에 성공했던 위풍당당함은 사라졌다. 팀의 구심점이었던 안드레아 피를로와 아르투르 비달의 이적과 공격 핵심인 카를로스 테베스의 부재가 너무나도 컸다. 신입생들은 팀에 빠르게 녹아들지 못했고, 헐거워진 중원은 여러모로 불안감만 일으켰다. 그렇게 10월까지 유벤투스는 중하위권을 맴돌며 독주 체제에 제동이 걸린 듯 했다.

하지만 11월의 시작과 함께 유벤투스는 서서히 본궤도를 찾기 시작했다. 안드레아 바르잘리를 필두로 수비진이 점차 안정을 찾아 나갔다.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부진은 아쉽지만 노장 바르잘리는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유벤투스 수비진에 힘을 싣기 시작했다.

또한 비싼 몸값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던 기대주이자 신입생 파울로 디발라가 팀에 연착륙하기 시작했고, 마리오 만주키치 역시 클래스를 입증하며 날카로움을 잃었던 공격력이 점차 살아났다. 우왕좌와했던 폴 포그바 역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옆에서 점차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측면에 합류한 후안 콰드라도도 첼시에서의 부진을 잊고 빠르게 팀에 정착했다.

시즌 초만 해도 안 풀렸던 유벤투스는 이제는 여러모로 톱니바퀴가 딱 들어맞으며, 세리에A 선두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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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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