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안철수 겨냥해 "구호·슬로건 정치"

원내대책회의서 "정치의 진정한 혁신은 민생과 일자리 만드는 것"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최근 신당 창당 선언과 관련해 "구호 정치, 슬로건 정치"라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의 진정한 혁신은 민생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안철수식의 구호 정치·슬로건 정치가 아닌 실사구시(實事求是)의 민생 정치를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안철수 의원과 뜻을 함께하는 의원들께서는 지금이라도 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 법안, 경제 법안을 처리하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황진하 사무총장 역시 안 의원을 겨냥해 "낡은 구호를 외치며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발언했다.

황 사무총장은 "야당의 발목잡기로 각종 법안의 운명이 풍전등화 상태"라며 "국민의 시계는 당장 먹고사는 것이 급한 현재에 맞춰져 있는데 안 의원의 시계만 2017년 대선에 달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신당의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애매모호한 말만 반복한다면 국민의 냉정한 평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새누리당은 야권의 이합집산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