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이 절실한 하위권 팀들. 사진은 왼쪽부터 조동현 KT 감독,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문경은 SK 감독, 김진 LG 감독. ⓒ KBL
‘2015-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의 주인공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팀당 54경기 치르는 정규리그에서 31~33경기를 소화하며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지만 상하위권 팀들의 격차가 더 벌어져 리그 흥행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하위권 팀들의 분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22일 현재, 6위 원주동부(18승 14패)와 7위 부산KT(12승 20패)의 승차는 6경기까지 벌어져 있다. 아직까지 팀당 20경기 이상을 남겨두고는 있지만 각 팀의 전력이 대부분 안정궤도에 접어들었음을 감안했을 때 좁히기가 버거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7위에서 10위를 형성하고 있는 KT와 서울 SK, 인천 전자랜드, 창원 LG 등은 남은 시즌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경기들이 이어진다.
반등이 절실하나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부산 KT의 경우 사실 2, 3쿼터에 외국선수가 2명 뛸 수 있는 4라운드에 가장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팀이다. 시즌 초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높이를 갖춘 코트니 심스와 함께 좀 더 많은 시간 경기에 나선다면 그 위력이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KT는 최근 7연패에 빠지며 좀처럼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일 KGC전에서 부상을 입은 주포 조성민의 공백을 나머지 선수들이 메우지 못했다. 다행히 조성민이 오는 25일 복귀할 예정이어서 아직 반등의 여지는 남아있다. 다만 복귀전부터 하필 울산 모비스라는 강력한 상대를 만났다.
8위 전자랜드는 지난 11일 전주 KCC에서 뛰던 리카르도 포웰을 다시 데려오면서 잠시 분위기를 탔다. 포웰의 복귀전인 12일 KT전과 이어지는 KCC전 승리로 연승을 달렸지만 이후 LG와 삼성에 패하며 다시 연패에 빠졌다.
이 가운데 전자랜드는 24일 홈에서 6위 원주 동부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로드 벤슨-김주성-웬델 맥키네스로 이어지는 동부의 높이는 전자랜드에게는 부담이다. 또한 전자랜드는 이번 주 6위 이내에 들어있는 안양 KGC와 고양 오리온을 만난다. 고양 오리온에 득점 1위 애런 헤인즈가 복귀할 예정으로, 이는 전자랜드에는 불운이다.
9위 SK는 문경은 감독이 복귀를 간절히 바랐던 김민수가 돌아왔지만 오히려 이후 2연패를 당했다. 지난 20일 KCC전을 통해 복귀 예정이었던 김민수는 당초 예상보다는 이른 18일 동부전을 통해 코트에 나섰다. 하지만 김민수의 복귀에도 SK는 손쉽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던 KCC와의 경기를 내주며 다시 위기에 몰렸다.
22일 열리는 꼴찌 LG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한다면 문경은 감독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목표로 하고 있는 27승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선수들의 동기부여 역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하위 LG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현재 6위 동부와는 무려 9.5게임차까지 벌어져 있다.
지난 시즌 4강에 오른 LG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문태종-제퍼슨-김시래 등 주요 전력들이 빠져나가면서 현재까지 8승 23패를 기록, 승률이 3할(0.258)이 채 되지 않는다. 최근 오리온과 전자랜드를 격파하고, 선두 모비스를 상대로는 2점차 석패를 당하는 등 뒤늦게 발동이 걸린 듯하지만 1~3라운드 부진이 너무 컸다.
우선 6강 플레이오프 진출보다는 탈꼴찌가 더 시급해 보이는 LG다. 22일 홈에서 열리는 9위 SK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양 팀의 승차는 0.5게임차로 좁혀진다. LG로서는 일단 한 계단씩 순위를 끌어올려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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