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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논란'에 무릎꿇은 '이터널 클래시' 대표마저도...


입력 2016.01.10 10:23 수정 2016.01.10 10:39        스팟뉴스팀

4.19·5.18 등 비하하며 논란, 벌키트리 김세권 대표 사의 표명

모바일 게임 '이터널 클래시'의 일베 사태가 점입가경이다. 사진은 '이터널 클래시' 화면 캡처

'일베(일간베스트)' 논란이 제기된 '이터널 클래시'의 개발사 벌키트리 김세권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자 스스로 대표직을 내려놓는 조치를 취한 것이다.

김 대표는 9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부적절한 표현으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벌키트리 경영진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논란의 핵심이 된 부분을 작업한 기획 책임자는 사건 이후 즉시 모든 업무에서 제외하는 동시에 중징계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이번 사건을 방지하지 못한 점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월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공익재단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이터널 클래시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4·19 혁명과 5·18 항쟁, 노무현 대통령 서거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논란이 됐다.

게임 내 챕터에 붙은 '반란' '폭동' 등 일부 표현이 일베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과 같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됐다.

또 로딩화면에 "낡을 역사서를 교정하는 중"이라는 문구로 최근 역사교과서 논란에서 한쪽 편에 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나왔다.

당시 '이터널클래시'는 논란 초기에 '오해' '우연'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모호한 사과문을 올려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이에 김 대표는 "변명으로 일관된 사과문으로 오히려 더 큰 논란을 만들고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이후 어떤 게임을 만든다 하더라도 이번 사건으로 얻은 교훈과 잘못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벌키트리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4:33)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인 '이터널 클래시'는 불과 10여일 정인 2015년 12월 31일 정식 오픈했는데 이번 사태로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벌키트리 김세권 대표의 사과문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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