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없는 메시 시대 '발롱도르'는 장식품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01.12 09:24  수정 2016.01.12 14:21

2년 만에 발롱도르 탈환하며 위엄 과시

숱한 불멸의 기록들..발롱도르도 그 중 하나

2015 발롱도르 수상자 리오넬 메시. ⓒ 게티이미지

리오넬 메시(30)가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네이마르를 제치고 다시금 세계 최고 선수 영예를 안았다.

메시는 12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국제 축구연맹(FIFA) 본부서 열린 ‘2015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3년과 2014년 라이벌 호날두에 발롱도르를 내주며 자존심에 금이 갔던 메시는 2년 만에 탈환하며 위엄을 과시했다.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은 예견된 일이었다. 2014-15시즌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또 FIFA 클럽 월드컵 포함 2015년에만 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주연은 단연 메시다.

바르셀로나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날카로운 공격진이다. 탄탄한 중원도 돋보이지만 메시를 중심으로 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루어진 ‘MSN 트리오’는 유럽은 물론 세계 축구계를 강타하며 역대 최고 공격 트리오 중 하나로 우뚝 섰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 역시 뛰어나지만 메시는 이들 사이에서도 가장 빛나는 존재였다.

여러모로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넘어 세계 축구사의 리빙 레전드다.

2004-05시즌 프로 데뷔 후 메시는 한 경기 한 골에 육박하는 가공할 득점포와 개인 기록, 그리고 우승 성적까지 현 시대를 넘어가 과거의 레전드 펠레에 이은 축구사를 장식한 별 중의 별로 꼽히고 있다. ‘기록 파괴자’라는 별명 역시 그의 뛰어난 능력을 대변하는 대목이다.

우선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만 무려 295골을 터뜨린 기록 제조기다. 지난 2014년 11월 텔모 사라의 라 리가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룬 메시는 이후에도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라 리가 축구사를 쓰고 있다.

2012년에는 한 해 동안 91골을 터뜨리며 1년간 최다골 역사를 새롭게 썼다. 동시에 메시는 2011-12시즌 컵대회 포함 공식 경기에서 73골을 터뜨리며 한 시즌 공식 경기 최다골 기록을 수립했고, 해당 년도 프리메라리가에서만 50골을 넣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당연히 바르셀로나 공식 경기 최다골 기록의 주인공도 메시다.

2004-05시즌 바르셀로나 A팀 승격 후 메시는 현재까지 430골을 기록 중이다. 메시의 기록 경신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메시 이상의 재능이 갑작스레 '라 마시아'에서 등장하지 않는 이상 이는 사실상 불멸의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2015 FIFA 발롱도르 수상으로 메시는 프로 통산 5번이나 발롱도르를 석권, 발롱도르 역대 최다 우승자 부문에 다시금 자신의 이름을 장식했다. 더구나 메시는 한국나이로 이제 서른에 불과하다. 네이마르라는 쟁쟁한 유망주가 차기 발롱도르 주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메시보다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이다.

호날두 역시 기복 문제에 시달리고 있어 사실상 메시와 대적할만한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상태다. 메시가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앞으로도 발롱도르를 석권할 수 있다는 평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