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개혁 체감하려면 성과주의 뿌리내려야"
자본시장, 핀테크, 정책금융, 금융문화혁신 등 전문가 12인과 간담회
"금융개혁을 체감하려면 금융권에 성과주의가 뿌리내려야 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2일 자본시장 4인, 핀테크 4인, 정책금융 2인, 금융문화혁신 2인 등 총 12명의 분야별 전문가 및 정책수요자와 함께 2016년 금융정책 수요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잘하는 사람이 더 좋은 대우를 받도록 차등화하고, 보수체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평가와 인사체계,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측면의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공공부문이 선도해서 민간으로 확산하며 노조 설득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금융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 금융개혁을 통해 변화와 혁신의 틀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와 상품 등을 통해 국민이 개혁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서비스는 차질없이 정착·확대하고 금융산업의 자율과 창의문화를 확립하는 한편, 자본시장 등을 통한 금융의 혈맥 기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올해 금융위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 중 하나가 국민재산을 지키고 안정적으로 늘리는 것"이라며 "오는 3월에는 절세 만능통장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도입되고, 독립투자자문업 도입, 온라인 자문업 활성화 등으로 국민의 재산운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역할 강화와 신보증체계 개편을 본격 추진해 정책금융 본연의 모습으로 다시 자리해김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며 정책금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핀테크 산업 발전 및 새로운 서비스 확대, 정책금융 강화, 금융소비자 보호 및 시장질서 확립 등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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