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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계대출 78조원 증가 '사상최대'


입력 2016.01.13 18:18 수정 2016.01.13 18:18        이충재 기자

한국은행, 12월 은행 가계대출 6조9000억 증가

지난해 은행의 가계대출이 1년 만에 78조원 넘게 증가하며 사상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지난해 은행의 가계대출이 1년 만에 78조원 넘게 증가하며 사상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5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은 총78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또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39조1000억원으로 한 달 동안 6조9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늘었다.

지난해 말 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77조2000억원으로 1년 사이 70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은행의 가계 대출 증가는 2014년 하반기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정책의 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인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해 말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24조1000억원으로 1년 동안 48조3000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164조4000억원으로 4조5000억원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59조6000억원으로 52조8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38조9000억원으로 29조7000억원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 폭 역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크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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