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먼저 넣고도’ 한국, 일본에 충격의 역전패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1.31 01:52  수정 2016.01.31 01:53

일본에 2-3 역전패, 대회 준우승

헌국의 진성욱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한국이 숙적 일본에 2골을 먼저 넣고도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30일 오후 11시45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레퀴야 스타드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후반 내리 3골을 내주며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올림픽 최종예선 무패행진을 34경기(25승9무)에서 마감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일본과 올림픽 대표팀 간 경기에서 최근 2연승 뒤 패배를 당하며 6승4무5패를 기록했다.

결승전서 일본을 맞아 신태용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며,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김현(제주) 대신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던 진성욱(인천)을 원톱으로 내세웠다.

2선에는 류승우(레버쿠젠), 문창진(포항), 권창훈을 내세웠고, 박용우(서울)와 이창민(제주)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연제민(수원), 이슬찬(전남)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성남)이 꼈다.

한국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일본의 공격수 오나미우에게 돌파를 허용했지만, 크로스를 수비가 먼저 차단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5분 류승우의 왼발 슈팅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데 이어 11분에도 권창훈이 이창민의 패스를 받아 일본의 골망을 갈랐지만 또 한 번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무산됐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19분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왼쪽 측면에서 심상민의 크로스를 진성욱이 헤딩으로 연결한 것을 권창훈이 그대로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며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일본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롱볼을 통한 반격에 나섰지만 한국이 제공권에서 우위를 보이며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35분 진성욱이 일본의 페널티박스 부근서 수비수 야마나카를 제치고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문 위로 벗어났다. 이후 양 팀은 이렇다 할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전반은 한국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한국은 후반 2분 만에 이창민의 크로스를 받은 진성욱이 터닝슈팅으로 득점을 올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한국의 대승 흐름이었다.

한국은 후반 4분 류승우의 크로스가 권창훈의 머리 위를 살짝 지나가며 기회를 놓쳤고, 12분 역습상황에서 류승우가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잡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8분에는 오버래핑에 나선 심상민의 크로스를 문창진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났다.

한국이 스코어를 더 벌리지 못한 사이 일본은 21분 교체 투입된 아사노가 스루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다. 분위기를 탄 일본은 1분 뒤 곧바로 야지마가 크로스를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24분 진성욱이 페널티박스 부근서 강력한 슈팅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후반 35분 수비수 연제민이 아사노를 놓치며 또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일본의 수비에 막혔고, 결국 경기는 2-3 한국의 패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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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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