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유지공업·교총 등 개인정보 관리 부실 5곳 공개
행자부, 파인리조트·더베이직하우스·해태제과식품까지 제재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업체 중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낸 5곳의 명단이 공개됐다.
2일 행정자치부는 개인정보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확인된 곳 중 10만 명 이상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5개 기관·업체의 실명을 공표했다. 이번에 공표된 곳은 애경유지공업,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파인리조트, 더베이직하우스, 해태제과식품이다.
AK플라자를 운영하는 애경유지공업은 2012년 7월 협력업체 직원이 고객 20만여명의 카드가입신청서를 빼돌린 사실을 개인정보보호당국에 늑장 신고해 과태료 1500만원을 부과 받았으며, 교총은 교사를 대상으로 운영한 웹사이트가 2012년 2월 해킹당해 교사 회원 29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 과태료 300만원을 물었다.
또 해태제과와 파인리조트는 홈페이지 해킹으로 각각 53만, 19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과태료 900만원을 부과 받았으며, 더베이직하우스는 22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600만원이 부과됐다.
2014년 카드 3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당국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된 업체 중 금액이 1000만 원 이상이거나 유출 인원이 10만 명 이상인 곳은 명단을 공개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김성렬 행정자치부 “국정과제인 ‘개인정보보호 강화’ 시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하여 공표제도를 적극적으로 적용하여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