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로마지점, 어디에 있나 봤더니...

이충재 기자

입력 2016.02.08 08:29  수정 2016.02.08 08:29

농협은행 구미지점 네티즌 사이서 '화제'…우리은행 '그만해' 시리즈도

'농협은행 로마지점'으로 불리는 농협은행 구미지점 외관 모습. 사진 = 네이버지도

‘웬열! 농협은행 로마지점이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은행지점이 있어 그 배경에 관심에 모아지고 있다. ‘무미건조한’은행이 화제가 된 이유는 은행답지 않은 ‘독특함’이라는 키워드 때문이다.

특히 ‘농협은행 로마지점’은 로마 성전을 연상케하는 지붕과 기둥디자인으로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됐다.

지점 바로 앞에는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비분수를 옮겨 놓은 듯한 조형물과 분수가 함께 어우러져 있어 ‘아테네지점’, ‘트레비분수지점’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로마지점’은 농협은행과 구미시의 공조를 통해 태어났다. 분수가 자리 잡은 부지는 농협은행 소유지만, 관련 조형물 건설은 시예산으로 진행됐다. 구미시의 문화거리 조성 사업과 해당 지역에 대한 농협은행의 상징성이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현정도 농협은행 구미지점장은 “구미시와 협약을 통해 상징적인 분수대와 조형물을 만들어 분위기 있는 거리를 조성하게 됐다”며 “지난 2013년 시의 제안을 농협은행이 받아들여 특색 있는 지점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구미지점 앞을 지나는 시민들이 은행을 배경으로 사직을 찍고 쉼터로 이용하는 등 명소 아닌 명소가 됐다. 인근 지역의 외국인 근로자들이나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포토존’으로 통한다.

'알겠으니까 진정해' 우리은행 분당중앙금융센터 외관 모습.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우리은행 '알겠으니까 진정해' 지점…3층 간판 모두 내려

또 다른 화제의 은행지점은 우리은행 분당중앙금융센터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센터는 5층 건물에 ‘우리’가 들어간 수많은 간판으로 인해 ‘너네 건물인줄 알겠으니까 진정해’ 은행으로 통한다.

실제 우리은행 지점 소유의 건물이었다. 분당선 서현역 바로 앞에 있어 우리은행 분당지점 가운데 상징적인 지점이다. 건물 간판에 들어간 ‘우리’라는 단어만 19개에 달한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진정해’ 시리즈는 이제 볼 수 없게 됐다. 최근 우리투자증권이 NH농협증권과 합병하면서 해당 건물 3층에 있던 간판을 내리게 됐다.

해당 지점 관계자는 “분당중앙금융센터는 간판으로 화제가 되기 전부터 분당의 랜드마크였다”며 “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이 함께 있어서 간판이 많았는데, 이렇게 화제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이 인수된 이후 지난해 ‘우리’간판이 일부 내려가면서 예전만 못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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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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