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마이너리그 계약 수용 ‘거부권 없이 도전’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6.02.04 08:41  수정 2016.02.04 08:46

메이저리그 진입했을 때 최대 400만 달러 받을 듯

현재로서 빅리그-연봉 보장 없어..MLB 향한 집념 묻어나

이대호의 계약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에 따라 달라지는 스플릿 형태로 보인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대호(34)에게는 돈보다 꿈이 더 소중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대호가 시애틀과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고 4일(한국시각) 밝혔다. 이어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입하면 최대 400만 달러(48억 68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알려진 것과 달리 이대호의 계약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에 따라 달라지는 스플릿 형태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 야구에서 성공한 이대호가 자존심을 지키며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요구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자존심을 잠시 접어두고 마이너리그 계약을 받아들이며 도전을 택한 것이다.

MLB를 향한 이대호의 강한 집념이 묻어난다. 소프트뱅크이 러브콜을 받아들였다면 1년 5억엔 수준을 취할 수 있었지만, 이대호는 보장된 길을 가지 않고 험난한 도전에 더 큰 가치를 뒀다.

이대호는 이날 시애틀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됐지만 MLB 개막 로스터는 25명으로 제한, 반드시 스프링캠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만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이대호는 이달 말 열리는 시애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시애틀 제리 디포토 단장은 이대호에 대해 1루수 애덤 린드의 오른손 플래툰으로 활용할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한국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대호는 2011년까지 1150경기에 출장, 타율 0.309에 225홈런 809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해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한 이대호는 4시즌 동안 570경기 타율 0.293에 98홈런 348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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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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