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주가 지카바이러스 비상 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관광객은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료사진은 연합뉴스TV 화면캡처
미국 하와이주가 태아에게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Zika)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 ABC 방송은 15일(현지시각) 하와이 주지사 데이비드 이게가 “하와이에서 매개체 감염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며 비상사태임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하와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소두증 아이가 발견된 이후 하와이 당국이 바짝 긴장한 것이다. 2015년 말부터 고열을 일으키는 뎅기열 환자가 급증했는데, 이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와이는 매년 700만 명이 넘는 여행객이 몰리고, 그중 80%가 관광객일 만큼 관광에 특화된 지역이다. 한국 관광객에게도 인기 여행지로 특히 신혼 여행객에게 꾸준히 선호되어왔다. 지난 2014년 17만8091명의 한국인이 하와이를 방문했으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다.
때문에 관광산업이 주 수입원인 하와이 주 정부는 “하와이 방문은 안전하다”며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알렸다.
한편, 마찬가지로 뎅기열을 옮기는 아시아산 흰줄숲모기 서식지인 필리핀은 재닛 가린 보건부 장관이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임신이 급하지 않다면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 더욱 많이 알 수 있게 되는 내년으로 늦추라”고 당부하고 중남미 국가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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