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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뇌관' 가계부채 1200조원 돌파


입력 2016.02.24 16:45 수정 2016.02.24 16:46        이충재 기자

한국은행 자료발표,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 400조 넘어

가계부채가 급증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00조원을 돌파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가계부채가 급증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잠정치)이 1206조979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는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소득심사를 강화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을 앞두고 막차를 타려는 대출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가계부채는 지난해 4분기에만 40조원 이상 늘어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증가액을 기록했다. 지난 한해 121조7000억원(11.2%↑)이 늘어나는 등 가계부채 증가 문제가 한국경제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2년 5.2%까지 떨어졌던 증가율은 2006년 11.8%를 기록한 이후 9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중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대출된 주택담보대출은 총 501조2073억원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보험과 연금기금 등 기타 금융기관은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3분기 9조8000억원에서 4분기 7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이와 관련 이상용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지난해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실시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가수요가 가세하면서 가계신용 증가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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