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출마선언에 박형준 "부산은 수사회피처 아냐"…주진우 "부끄럽지 않나"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4.02 16:51  수정 2026.04.02 16:51

朴 "李대통령의 '특별법 반대'에 맞설 결기 있나"

朱 "전재수, 북구 발전 팽개쳐…무능·실패 연속"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 공천 면접 심사에 임하고 있다. ⓒ뉴시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 의원이 전 의원을 향해 날선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박형준 현 부산시장은 2일 성명서를 내 "전재수 의원, 부산은 수사 회피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시장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내려놓은 전 의원이 바로 그 해수부 청사 앞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며 "수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책임을 지기도 전에 부산 시민에게 책임을 맡겨달라고 나서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 의원을 향해 "부산발전특별법은 여전히 막혀 있고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포퓰리즘이라 낙인찍었다"며 "출마선언보다 법안 상정 지연에 이의제기할 용기가 먼저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의 노골적 반대에 맞설 결기는 있나"라며 "부산은 전 의원의 정치 재기 발판도, 수사 회피처도 아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시민 앞에 서는 것 몰염치도 이 정도면 자격 미달이다"라고 비판했다.


역시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주진우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하루에 36명이 부산을 떠나는 동안 전 의원은 뭘 했나"라고 전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주 의원은 "전 의원이 일 잘하는 시장이 필요하다면서, 성과로 꼽은 게 '구포개시장 폐쇄'다"라며 "개 식용 감소 추세와 개 식용 금지법 등 외부 요인에 의한 변화를 본인 성과로 포장했다. 생색이 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전 의원이 3선 하는 10년간 북구 재정자립도는 9%대로 하락했다. 부산 전체 16개 구 중 15위"라며 "정작 북구 발전은 내팽개쳤다.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해수부 이전도 5개월 쪽 장관 하다 통일교 수사로 불명예 퇴진했으면서 성과로 포장했다. 아직 주소만 옮겼을 뿐, 부산 경제에 시너지 효과 내려면 할 일이 태산"이라며 "해수부 주변 상권 살펴는 봤나. 직원식당, 통근버스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 상권 활성화에 도움 안 된다고 아우성친다"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북극항로 추진본부도 빛 좋은 개살구다. 북극항로 개발 주체인 부산시는 정작 본부에서 빠져있다. 전문인력, 예산도 한계가 뚜렷하다"며 "해사법원도 인천으로 쪼개졌는데 항의도 못 했다. 산업은행 이전, 동남권투자공사 설립도 지지부진하다. 글로벌허브특별법은 남 탓했지만, 정작 발목 잡은 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라고 탄식했다.


끝으로 "전 의원이 부산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동안 소중한 시간이 허비됐다. 무능과 실패의 연속인데, 성과만 부풀린다고 일꾼이 되나"라며 "나는 기존과 차별화되는 완전히 새로운 비전과 정책으로 부산의 미래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해수부 부산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이전으로 시작된 부산 부활의 기적을 해양 수도 부산으로 완성하겠다"면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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