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부분일식 ‘달이 태양을 살짝 가린다’
3월 9일 오전 10시 전후로 전국에서 부분일식 관측
오는 3월 9일 달이 태양을 일부 가리는 ‘부분일식’이 관측된다.
25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3월9일 오전 10시 10분(서울지역 기준)부터 1시간 9분가량 달이 태양을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고 예보했다. 부분일식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과 달리 일부만을 가리는 현상이다.
날씨만 좋다면 이번 일식은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며, 서울을 기준으로 태양 면적의 3.5%가 가려질 것으로 예측됐다. 부분일식은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비율이 커져 제주도는 8.2%가 가려질 전망이다.
부분일식이 관측되는 시간은 제주도(9시 53분)가 가장 빠르고, 이어 광주(10시 00분), 부산(10시 1분), 대전(10시 5분) 등이다.
아울러 이날 동남아시아나 태평양 일부에서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천문연구원은 개기일식 관측을 위해 인도네시아 테르나테섬에 원정 관측팀을 파견, 태양 코로나의 온도 및 속도를 측정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개기일식 동영상 및 사진을 정해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천문연구원은 “부분일식 관측을 위해 태양을 맨눈으로 보면 눈이 상할 위험이 있으니 태양 필터 등을 활용해야 한다”며 “특수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으로 태양을 보면 바로 실명할 수 있다”고 주의를 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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