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착하게 하세요’ 난폭운전 암행순찰차 공개
외관상 경찰차량인지 알 수 없어, 경부고속도로에서 시범 운영
오는 3월부터 ‘암행순찰차’가 고속도로내 난폭·보복운전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25일 경찰청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암행순찰차’를 공개했다.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시범 운영되는 고속도로 암행순찰차는 주로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사각지대에서의 난폭·보복·갓길 운전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암행순찰차는 보닛과 조수석 쪽 차 문에 부착된 경찰 마크 스티커를 제외하고는 일반 승용차와 외관이 동일하다.
경광등은 기존의 순찰차와달리 노출되지 않고 차내 앞유리, 뒷유리 상단,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에 각각 숨겨져 있으며 뒷유리 안쪽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경찰입니다’ ‘정차하세요’ 등 메시지를 띄울 수 있다. 경광등은 평소에는 소등상태로 다니다가 필요시에만 점등할 수 있다.
암행순찰차는 오는 3월부터 경부고속도로에 두 대가 배치돼 단속할 예정이며, 또 다른 차량 한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오는 7월부터 3대를 추가해 총 5대를 운행하며 11월부터는 전국 고속도로에 암행순찰차를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암행순찰차를 단속 적발 시에만 경찰차량임을 알 수 있도록 제작됐다며, 이를 통해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고속도로에서의 주요 위반행위를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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