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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천자 달래기 돌입한 새누리 "공관위 믿자"


입력 2016.03.07 10:34 수정 2016.03.07 11:06        문대현 기자 / 장수연 기자

김태호 "김태환 마음 아프지만 더 강도 높게 개혁해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태호 최고위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김무성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4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단수·우선추천 지역을 발표하며 일부 후보들이 공천에서 배제된 가운데 당이 공천 배제자를 달래기에 들어갔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북 구미을의 3선 중진 김태환 의원이 공천 배제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 출범과 성공을 위해 누구보다도 앞장선 분"이라면서도 "마음이 아프지만 개혁공천은 더 강도높게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권은 새누리당의 기득권 지역이다. 이런 지역에서는 우리가 희생을 감수하는 개혁공천의 결과로 나와야 한다"며 "현역에 대한 강도 높은 물갈이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모습은 여전히 계파 이익을 챙기는 것처럼 국민에게 비춰지고 있다"며 "절대 이런 모습으로는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관위 결정을 전적으로 믿어야 한다. 공천이 끝났을 때 분명히 합리적 기준을 국민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 건 한 건마다 이의를 제기하고 일희일비 한다면 큰 흐름의 개혁은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김 의원과 구미갑의 구자근 예비후보 등 일부 후보들이 공관위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하는 움직임에 대한 반응이었다.

공관위 소속 황진하 사무총장도 탈락자들을 위로했다. 황 총장은 "정말 당을 위해서 노력해왔던 분들 중에서 자기의 뜻을 성취 못 하고 탈락한 분들에게 이유야 어떻든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을 위해 애쓰셨던 사안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공관위는 최선의 공천 프로세스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관위는 최선의 후보 선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원유철 원내대표는 수원갑에 공천 신청한 비례대표 김상민 의원을 향해 수원을 출마를 제안했다. 원 원내대표는 "수도권 출신의 원내대표이자 지도부 일원으로서 김 의원은 수원을에 새로운 희망을 심는다는 각오로 출마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수원갑은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이 당협위원장인 곳으로 현재 치열한 공천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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