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0-0이던 1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상대 우완 제이크 오도리지를 상대로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 상황을 맞았다. 오도리지는 앞서 볼넷을 2개나 내준 탓에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고 가려 했고, 박병호를 상대로 2개의 공 모두를 직구로 던졌다. 그리고 3구째 다시 한 번 직구가 들어오자 이를 그대로 걷어 올렸다.
크게 뻗어나간 타구는 탬파베이 외야수들이 펜스로 다가가 자리를 잡은 뒤 떨어질 정도로 엄청난 체공 시간을 가졌다. 비거리는 117m였지만 충분히 대형 홈런으로 보일 정도였다.
경기 후 피홈런을 허용한 오도리지의 반응도 살펴볼만하다. 그는 "대단한 국제적 뉴스가 되겠다"고 운을 뗀 뒤 "박병호에게 잘된 일이다. 홈런을 맞는 건 언젠가 일어날 일이고, 정규시즌에서는 최대한 맞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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