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부터 테임즈까지' 시범경기 첫날 어땠나

데일리안 스포츠 = 홍진표 객원기자

입력 2016.03.09 09:51  수정 2016.03.09 09:54

레일리-벤와트 웃고 스튜어트 울어

테임즈 포함 출전한 5명 타자 모두 출루

2015시즌 KBO 최초로 40-40을 달성하며 MVP를 차지한 테임즈는 삼성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 NC 다이노스

야구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2016 KBO리그가 8일 시범경기로 기지개를 켰다.

시범경기 첫날 경기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는 총 8명이다. 그중 투수는 재크 스튜어트(NC)와 트래비스 밴와트(kt), 브룩스 레일리(롯데) 등 3명이었다. 타자는 대니 돈(넥센), 아롬 발디리스(삼성), 에릭 테임즈(NC), 닉 에반스(두산), 헥터 고메즈(SK) 등 5명이었다.

시범경기 첫날 외국인 선수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투수들을 살펴보면, KBO 경력자들만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중 레일리와 벤와트는 웃고, 스튜어트는 울었다.

지난 시즌 11승 9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한 레일리는 울산 문수야구장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 1회와 2회를 퍼펙트로 막아낸 레일리는 3회 선두타자 김강민에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레일리는 2015시즌 시범경기 3차례 등판해 11이닝 1실점의 짠물 피칭으로 1승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한 바 있다. 2015시즌과 마찬가지로 2016시즌에도 시범경기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린 것이다.

2014시즌과 2015시즌 SK에서 활약한 바 있는 밴와트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수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밴와트는 4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 피칭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밴와트는 kt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다행히 새로운 출발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펼쳤다.

레일리, 밴와트와 달리 스튜어트의 첫 등판 내용은 좋지 않았다. 스튜어트는 지난 시즌 도중 찰리 쉬렉 대신 대체 선수로 NC에 합류했다. 스튜어트는 8승2패 평균자책점 2.68로 뛰어난 성적을 남기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큰 기대 속에 스튜어트는 삼성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스튜어트는 1.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으로 무려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투수들의 엇갈린 희비와 달리, 외국인 타자들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적을 올렸다.

2015시즌 KBO 최초로 40-40을 달성하며 MVP를 차지한 테임즈는 삼성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처음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테임즈는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해결사의 건재를 과시했다.

에반스와 고메즈도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kt전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에반스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뽑는 등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한국 무대 첫 공식 경기를 마쳤다. 또 롯데전에 2번타자로 출장한 고메즈는 세 번째 타석에서 롯데 배장호를 상대로 3점홈런을 터뜨리며 괴력을 뿜었다. 시범경기 개막전에 나선 외국인 타자들 중 홈런을 터뜨린 선수는 고메즈가 유일했다.

3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삼성 발디리스는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8회 대타로 출장한 넥센 대니 돈은 볼넷을 얻어내며 시범경기 개막전을 마무리했다. 홈런포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고메즈와 지난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테임즈를 비롯해 개막전에 나선 외국인 타자 5명 모두 최소 한 번 이상 1루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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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표 기자 (ywam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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