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첫 홈런, 룰5드래프트 기적 일어나나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3.09 11:06  수정 2016.03.09 11:08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서 6회 투런 홈런

최지만 첫 홈런. ⓒ 연합뉴스

룰5 드래프트를 통해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최지만(25)이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뽑아냈다.

최지만은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스캇데일에 위치한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서 9번 1루수 선발 출장했다.

최지만은 3-3으로 맞선 6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애리조나의 바뀐 투수 조시 콜멘터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앞서 최지만은 3회 첫 타석에서는 1루 땅볼,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6회까지 세 타석에서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이 이날 기록이다.

인천 동산고 출신인 최지만은 지난 2010년 시애틀과 42만 5000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이후 6년간 마이너리그에만 몸담았던 최지만은 올 시즌 후 마이너 FA 자격을 획득했고 볼티모어와 계약을 맺었으나 이달 초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서 ‘룰5(Rule5) 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았다.

‘룰5 드래프트’란 선수 권익을 위한 제도로 구단들이 유망주들을 마이너리그에 무작정 보유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만 19세 이상 나이에 계약한 선수는 4년차, 18세 이하 계약자는 5년차가 되는 해에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할 경우 드래프트 대상자가 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선수에 대해 다음해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해야 하는 의무 규정을 마련했다. 따라서 최지만은 내년 시즌 부상 등 큰 이변이 없다면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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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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