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다음 도전 스타크래프트? 어떻게 컨트롤할까

스팟뉴스팀

입력 2016.03.09 16:58  수정 2016.03.09 17:00

'알파고' 다음 도전 스타크래프트? 어떻게 컨트롤할까

'알파고' 다음 도전 스타크래프트. 유튜브 화면 캡처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국을 펼치고 있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다음 도전이 공개됐다. 바로 국내서 신드롬을 일으킨 PC게임 '스타크래프트'다.

제프 딘(Jeff Dean) 구글 브레인팀 시니어 펠로우(선임 연구원)는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대표가 바둑 이후 알파고의 도전 종목으로 컴퓨터게임 '스타크래프트'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크래프트는 바둑 같은 보드게임과 달리 자신의 시각 외에 상대방의 게임 진행 상황까지 이해해야 한다"면서 "알파고에게 또 다른 능력을 요구하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딘은 이번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 대해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 결과는 예측할 수 없지만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팽팽한 접전이 되겠지만 구글에게도 승산이 있는 경기"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날 대국은 186수 만에 흑으로 불계패했다.

다음 종목이 ‘스타크래프트’가 된다는 소식에 e스포츠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다만 어떤 형식으로 대전이 이뤄질지가 관심사다.

스타크래프트는 게이머가 마우스로 직접 유닛을 컨트롤하고 생산 및 건설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알파고’가 이를 처리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만약 다른 기계를 통한 직접 조종이 아니고 AI만으로 컨트롤을 한다면 알파고의 압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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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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