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솔비(본명 권지안)가 싱글 앨범 '블랙스완'으로 4개월 만에 컴백했다.ⓒM.A.P crew
가수 솔비(본명 권지안)가 싱글 앨범 '블랙스완'으로 4개월 만에 컴백했다.
11일 서울 대림동 안국약품 갤러리 AG에서 열린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 솔비는 컴백 소감에 대해 "여러 아티스트 분들이 도와줬다"며 "미술과 음악을 조화시키는 게 낯설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용기를 내고 도전했다"고 말했다.
솔비는 오는 30일까지 안국약품 갤러리 AG에서 '블랙스완-거짓된 자아들'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열어 작가 권지안으로서도 활동한다. 평면작품 16점, 설치 작품 1점을 선보인 솔비는 특히 정육면체 거울 큐브 안에서 펼치는 퍼포먼스를 통해 독특한 예술 세계를 보여줬다.
이번 싱글과 전시는 지난해 9월 프로젝트 그룹 비비스(솔비, 피터팬컴플렉스김경인) 결성과 동시에 진행된 전시회'트레이스(Trace)'에서 이어지는 '셀프 컬래버레이션(Self-Collaboration)' 시리즈의 일환으로 서로 다른 두개의 자아인 권지안과 솔비가 협업해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공개된 싱글 '블랙스완'은 시리즈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곡이다. 가수이자 방송인, 화가, 작가, 여자, 딸로서 다중적인 자아를 가지고 살아가는 솔비가 '블랙스완'을 모티브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싱글 앨범 '블랙스완'으로 4개월 만에 컴백한 가수 솔비(본명 권지안)는 퍼포먼스와 어울리는 무대에 서고 싶다고 밝혔다.ⓒM.A.P crew
솔비가 직접 가사 작업에 참여해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았다고. '라이브 투게더(Live together) 다른 나를 미워하지마, 라이브 투게더(Live together) 다른 나를 인정하면 돼'라는 가사가 그렇다.
솔비는 "방송에서 재밌어하는 내 모습과 미술을 할 때 내 모습이 달라서 혼란스러웠고, 진짜 내 모습이 뭘까 궁금했다"면서 "이번 작업을 하면서 내 속에 있는 수많은 자아를 인정하고 싶어서 거울이라는 설치 작품으로 자아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셀프 컬래버레이션 시리즈 두 번째를 선보인 솔비는 "음악, 미술 모두를 사랑한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 내가 가장 자유로워지는 미술을 했을 때 열정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음악과 미술을 할 때 가장 '솔비스러움'이 나오는 듯하다. 쉽지는 않지만 나를 넘어설 수 있는 작업이 컬래버레이션 시리즈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권지안과 솔비의 차이점을 묻자 솔비는 웃으면서 "정말 많이 다르다"고 했다. "제 속엔 다른 사람이 많아요. 미술을 할 때, 사랑을 할 때 모습이 다르거든요. 다중인격이 아닌가 걱정하기도 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저와 비슷한 것 같아요."
과거 왕성하게 활동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 계획과 관련해선 "기회가 되는 대로 참여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싱글 앨범 '블랙스완'으로 4개월 만에 컴백한 가수 솔비(본명 권지안)는 음악, 미술에 계속 도전하겠다고 밝혔다.ⓒM.A.P crew
이날 참석한 절친 개그우먼 김영희가 향후 계획을 묻자 솔비는 음악, 미술 두 분야 모두에 애착을 드러냈다.
"미술을 처음에 시작할 땐 일기장 같았고 이후 친구처럼 느껴졌죠. 지금 제게 미술은 밤이고 음악은 낮이에요. 낮과 밤이 있어야 하루를 보내는 것처럼 음악과 미술이 있어야 완전한 솔비가 됩니다. 즉 솔비와 권지안은 낮과 밤입니다."
음악 방송 활동 계획에 대해선 "내가 음악 프로그램에 나가는 게 어울릴까 걱정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퍼포먼스와 어울리는 무대에 서고 싶습니다. 방송에서 설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큐브 박스를 갖다 놓을 거예요. 누군가는 방송, 음악 활동도 하지 않는데 왜 음반 활동을 하느냐고 물어요. 1등 하기 위해 음반을 내는 게 아니라 제가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내는 거예요. 음악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제 음악을 듣고 감동받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음반을 내고 싶답니다."
솔비는 또 "내가 자유롭게 행동했을 때가 가장 나다운 것 같고 행복하다"고 웃었다.
"데뷔한 지 10년 됐어요. 10년 동안 뭘 했을까 고민했는데 그 시간 동안 뭘 했느냐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용기 있게 도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결과물을 보여드려야 하는 직업이라 걱정되긴 하지만 저의 성장기를 보여줄 수 있어 뜻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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