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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탕카멘 무덤 ‘비밀의 방’…네페르티티 미라 있을까


입력 2016.03.18 11:52 수정 2016.03.18 11:54        스팟뉴스팀

방 2개 존재 90% 이상 확실, 유기물·금속 반응 확인

투탕카멘의 무덤에 2개의 비밀의 방이 거의 확실히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방이 네페르티티의 무덤일 가능성이 제기돼 화제다. 사진은 네페르티티 왕비. ⓒ게티이미지코리아

고대 이집트 ‘소년 파라오’ 투탕카멘의 무덤에 숨겨진 ‘비밀의 방’조사 발표가 나왔다.

이집트 고대유물부장관 맘두 알 다마티는 17일(현지시각) 오전 카이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대 이집트 파라오 투탕카멘(기원전 14세기)의 묘를 지중레이더로 조사한 결과 90%의 가능성으로 이 무덤과 연결된 곳에 숨겨진 2개의 방이 있다고 알렸다.

AFP 통신 등 외신은 미발견 방에서 유기물과 금속 물체 반응이 확인된 것으로 보아 투탕카멘 가족의 묘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비밀의 방’은 2015년 8월 영국의 고고학자 니콜러스 리브스가 투탕카멘의 무덤 북쪽과 서쪽 벽에 각각 숨겨진 문이 있다는 가설을 내놓으면서 조사가 시작됐다. 리브스는 북쪽 방이 투탕카멘의 의붓어머니자 전설 속의 미인인 네페르티티 왕비의 무덤일 것이라고 알렸다.

네페르티티는 기원전 14세기 이집트 제18왕조 파라오 아크나톤의 부인이다. 유일신을 섬기는 종교혁명을 단행하는 등 큰 권력을 행사한 데 비해 어떻게 죽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아직 무덤이나 미라도 발견되지 않아 3300여 년간 그 존재가 미궁 속에 남아 있었다.

이번에 제기된 가능성은 2015년 11월부터 4개월간 진행된 결과이며, 이집트 문화재 당국은 고고학 전문가들과 함께 2016년 3월 말 추가 스캔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만약 리브스 교수의 가설이 사실일 경우 경이로운 발견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주목해왔고, 비밀의 방 존재 가능성이 드러난 이번 발견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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