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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칼 정부 향하나? 하루종일 '경제민주화' 행보


입력 2016.03.18 18:17 수정 2016.03.18 18:18        조정한 기자

"현 정권에서 경제 상황 제대로 진단 못해...잘 생각해서 표 달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18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인천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제 할배 생생 특강'에서 강연하고 있다.ⓒ연합뉴스

"학생들이 보기엔 한국 사회가 잘 굴러가는 것 같아요? 이대로 가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상황을 정확히 진단해야 좋은 처방을 할 수 있다. 제대로 진단 못하니 효과 달성 못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8일 인천에서 당의 핵심 경제 공약인 '경제민주화'를 외치며 정부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제 위기를 타파하고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하지 않으려면 현 상황을 제대로 진단, 처방할 수 있는 '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위치한 인천대학교를 방문해 '경제 할배 생생특강'을 했으며, 인천 서구에 위치한 중소기업경영자협의회에 방문해 중소기업 경영자들과 대화했다.

정치외교학과 학생 5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그는 "세상은 변하고 사람도 변하는데 똑같은 방식으로 (경제 정책에 대해) 임하니까 변하는 사람들이 적응도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고 세상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경제 정책이 늘 똑같이 운영되다 보니 새로운 싹이 돋아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대기업 중심 경제 정책'으로 커버린 일부 재벌기업들 때문에 경제 구조 변화가 더욱 힘들어졌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8년 전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가 경제를 살리자며 당선됐다. 그런데 가장 먼저 들고 나온 정책은 '기업 프렌들리'로 대기업 위주 경제 정책이었다"며 "결국 우리나라는 가장 나쁜 경제 성적표를 쓸 수밖에 없었는데도 그 이후 정권 또한 대기업이 잘 되면 경제도 잘 된다고 해 '불균형'만 심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대기업 중심 경제 정책이 바뀌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재벌그룹의 로비활동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18일 오후 인천시 서구 중소기업경영자협의회에서 열린 인천중소기업 경영자와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대표는 "흔히 이야기하는 재벌그룹들이 자기 기득권이 조금이라도 변할까 봐 정부가 (경제 정책을 변화시키려고) 하면 적극적인 로비 활동으로 그걸 안되게 하니, 정부는 결국 그 사람들 때문에 (변화를) 못하는 것이다"며 "여러분들이 그런 점을 잘 판단해서 이번 총선에 어떻게 표를 던질 것인가.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정치 참여를 하지 않고 나라를 내버려 둔다면 현 상황에서는 발전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중소기업 경영자와의 대화 시간에서도 '경제민주화' 주장은 계속됐다. 김 대표는 특히 "경제상황의 흐름을 예리하게 주시하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경제가 옆길로 안 가고 정상적으로 가는냐는 정부의 역할이다"며 "의사가 환자의 병을 고치기 위해선 상황을 정확히 진단해야 하는 것처럼 경제도 마찬가지"라며 "현 정부는 기본적인 상황인식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해 (경제 정책 관련) 소기의 효과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경제 관련) 전문 능력을 가진 정치인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더민주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을 만들 수는 있지만 다수 당이 안 되면 관련 입법 자체가 승인이 불가능하다"며 "잘못된 것을 시정하기 위해선 힘이 필요하다. 그 정치적인 힘은 국민이 뒷받침해줘야 생긴다.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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