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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박근혜 정부 성공, 어디에 있든 기원”


입력 2016.03.20 11:19 수정 2016.03.20 11:20        고수정 기자

더민주 입당 기자회견서 “새누리, 살벌한 배격도 정치로 미화”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재된 후 탈당한 진영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입당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 4·13 공천에서 컷오프 된 진영 의원이 20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에서 더민주 깃발로 출마한다.

진 의원은 이날 더민주 당대표실에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기자회견을 열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항상 격려해 주시는 용산구민 여러분, 저는 오늘 더민주에 입당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에게 지난 며칠은 가슴 아픈 나날이었다. 저에게 정치는 출세도 권력도 영광도 아니었다”며 “정치는 꼭 지켜야 할 약속이었고,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제가 추구한 ‘초심의 정치’는 완전히 좌초됐다, 저 역시 권력 정치에 휩싸였고 계파 정치에 가담했으며, 분열의 정치에 몸담았다”며 “그들은 통치를 정치라고 강변하면서 살벌한 배격도 정치로 미화했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저는 대한민국주의자로서 새 깃발을 들었다. 저는 그 깃발을 함께 들 동지를 더민주에서 찾았다”며 “특정인의 지시로 움직이는 파당이 아닌 참된 정당정치가 소중하다. 이 시대의 정당이야말로 실천적인 지도자의 실용적인 정책에 승부를 걸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더민주에 참여해서 권위주의에 맞서는 민주정치, 서민을 위한 민생정치, 통합의 정치를 이룩하는데 저의 마지막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더불어 “박근혜 정부가 꼭 성공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마지막까지 돕지 못해 아쉽다”며 “좋은 정부가 되길 어디에 있으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김 대표는 “정당의 지금까지의 흐름을 봤을 때 과연 정당이 정당 내부의 민주주의를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오랜기간 가져왔다”며 “그 과정에서 진 의원이 하나의 희생물이 돼 당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하고 정당간 정책 대결을 통해 정상적인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지고 (진 의원이) 더민주에 와서 감사하다”며 “굉장히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걸 확신한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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