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쿠바 도착해 트위터로 인사 “잘지냈지?”
라울 카스트로와 정상회담, 반정부 인사들과도 만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으로는 88년 만에 쿠바에 방문했다. 이번에 방문한 2박 3일 동안 부인인 미셸 여사, 그리고 두 딸과 함께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후 4시 19분 전용기를 타고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트위터에 “쿠바 잘 지냈지? (¿Que bola Cuba?)”라고 첫 인사를 보냈다.
곧이어 “방금 내렸다. 쿠바 사람들과 만나서 직접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 기대된다”고 말한 오바마는 봄비가 내리고 있는 쿠바의 일요일 오후 시간을 가족들과 관광을 하며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의 정상회담을 포함한 공식일정은 21일부터 시작된다. 월요일에는 사업가들과의 모임에서 담화도 가질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일정 가운데 가장 주목이 되는 것은 방문 마지막 날(22일) 있을 대중 연설이다. 오바마가 제시할 쿠바의 미래 비전과 미국과 협력할 방안이 기대된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팀과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 간의 야구 경기도 눈길을 끈다.
백악관은 이번 방문에서 오바마와 피델 카스트로와의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고, 라울 카스트로와는 양국 관계의 가장 핵심 사안으로 평가되는 대 쿠바 금수 조치에 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쿠바인들에게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과 쿠바의 관계를 복원하겠다고 선언한 2014년 12월 17일은 쿠바의 새 출발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쿠바는 오바마 대통령이 도착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도 50명 이상의 인권운동가를 체포했다. 이번 오바마의 방문이 쿠바의 인권문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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