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강습 타구에 맞아 고통 호소…현 상태는?
LG와의 시범경기서 5회 채은성 타구 맞고 교체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의 좌완 에이스 유희관이 타구에 맞아 실려 나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며 1-0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유희관이 승리투수였고, 두산은 8승 3무 5패로 이번 시범 경기를 3위로 마감했다.
아찔했던 순간은 5회에 나왔다. 이날 유희관은 5회말 2사 후 정성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을 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공은 느리지만 유희관 특유의 제구와 볼배합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유희관은 채은성의 강습 타구에 왼쪽 종아리 부근을 맞았고, 굴절된 볼이 야수에게 흘러가며 이닝을 마쳤지만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유희관은 팀 관계자 등에 업혀 나갔고, 잠실 구장에는 그의 쾌유를 비는 야구팬들이 이름을 연호하며 힘을 실었다.
경기 후 두산 관계자는 “일단 단순 타박상으로 보이는데, 얼음찜질을 하면서 상황을 보고 있다. 나빠지면 병원 검진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